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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에너자이저 윌스미스
유쾌한 에너자이저 윌스미스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2.06.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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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정장과 선글라스를 끼고 피부까지 검은 남자. 하지만 그는 총천연색의 매력을 뿜어낸다. 영화 속의 그는 외계인을 본 사람들의 기억을 손쉽게 지워버리지만, 자신은 10년이 지났음에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았다. 바로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주인공 윌 스미스의 이야기다. <맨 인 블랙2>에 이어 <맨 인 블랙3>가 만들어지는 데는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리고 <맨 인 블랙3>가 만들어지자마자, 그는 제일 먼저 한국을 찾았다.


“<맨 인 블랙 2>를 홍보하러 한국을 방문한 게 제 생애 첫 한국 방문이었어요. 그때가 2002년이었으니까 벌써 10년이나 지났네요. 할리우드는 언제나 미국 밖 세계 시장에 관심이 많은데 한국 영화 시장은 그중 가장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어요. 세계적인 홍보를 시작하기에는 완벽한 곳이죠.”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


윌 스미스가 있는 곳에 지루함이란 없다. 그는 끊임없이 사람을 웃고 즐겁게 만든다. 스스로 환호성을 내고 재밌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건전지를 먹거든요. 하지만 절대 따라 하지는 마세요. 특히 어린이 여러분들은 절대 따라 하시면 안 돼요!”
그렇다고 윌 스미스가 유쾌한 코미디만 연기하는 배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윌 스미스는 <알리>, <행복을 찾아서>와 같은 진중한 드라마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진지한 드라마와 유쾌한 오락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마치 다른 사람 같다.
“저는 힙합 뮤지션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어요. 연기는 그 뒤에 시작했죠. 그래서 연기는 제게 제2의 직업인 셈이에요. 그렇게 변화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연기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려고 노력하죠.”

 

남다른 한국사랑


윌 스미스는 매너에서도 월드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90분간의 레드카펫 행사 동안 그는 팬들을 정성을 다해 챙기며, 사인과 기념사진 촬영 등을 마다치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가 더 즐기는 분위기였다. 윌 스미스의 다정함과 유쾌함에 한국 팬들은 크게 감동했다.
“10년 만의 한국 방문이라 굉장히 기대가 커요. 아내와 딸과 함께 왔는데, 아내와 딸은 그나마 서울을 어느 정도 둘러봤어요. 하지만 저는 호텔과 행사장을 오가느라 밖의 풍경을 제대로 못 봤지요. 그 점이 조금 아쉽네요.”
<맨 인 블랙> 시리즈는 우리의 주변에 외계인이 살고 있다는 독특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영화다. 만약 실제로 우리 주변에 외계인이 살고 있다면, 윌 스미스는 누구를 외계인으로 지목할까.
“그 점에 대해서 딸이랑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원더걸스가 외계인 거 같아요. 제 딸이 원더걸스 광팬이거든요. 나중에 원더걸스가 앨범 피처링 할 때 절 불러주신다면 영광이겠습니다.”
윌 스미스는 지난 5월 6일 내한해서 1박 2일간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7일 밤에 출국했다. 그리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의 풍경과 레드카펫 행사 사진을 올리며, 전 세계인에게 자신의 한국사랑을 과시했다.
“따듯하게 환영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마치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었어요. 제가 한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잊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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