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방송 중인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극 중 이완은 국민사형투표로 사형을 집행하는 개탈의 공범 정진욱으로 분해 강렬한 열연을 보여줬다.
이완은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뒤늦게 자신의 진짜 인생을 찾아가는 의사, 다정하면서도 츤데레 매력을 가진 남자친구, 더 큰 야망과 성공을 원하는 두 얼굴을 가진 조직의 일원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그런 그가 지난 14일 방송된 '국민사형투표' 6회에서 개탈의 공범 정진욱으로 등장. 다시 한번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정진욱은 폭발물 처리반으로 위장해 자신의 약혼녀를 자살하게 만든 3차 사형투표의 대상자 오정호(정헌 분)의 사형을 집행했다. 이어 정진욱은 오정호를 살해한 후 김무찬(박해진 분)에게 체포됐고, 자신에게 동업자인 '권석주(박성웅 분)의 1호 팬'이 있다고 밝히며 키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처럼 이완은 긴박한 상황에 따라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는 국민사형투표의 대상자들을 살해할 때는 냉철한 눈빛과 거침없는 액션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는가 하면, 약혼녀였던 임유정의 아버지가 찾아와 '너는 아무 죄가 없다며 다 내 잘못'이라고 자신을 탓하자 함께 눈물을 흘리며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눌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매회 예측 불가한 전개가 펼쳐지는 '국민사형투표'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완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욱 기대가 커진다.
'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