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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 부진에 오징어 가격 급등...대형마트, 냉동 물량 확대로 대응
어획 부진에 오징어 가격 급등...대형마트, 냉동 물량 확대로 대응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12.05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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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수산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오징어.

 

수온 상승으로 오징어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물가협회의 '11월 월간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국내산 생물 오징어가 마리 당 1만1950원에 거래됐다. 전월 8410원보다 42.1% 오른 가격이다. 국내산 냉동 오징어도 전월 5190원보다 9.2% 오른 5670원에 거래돼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물가협회 측은 "생산량 급감 여파에 생물 반입이 감소했다"며 "전반적인 공급물량 부족으로 거래는 냉동품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인은 수온 상승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온상승 등 복합적인 이유로 오징어 어획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10월 이후 동해~통영 해수역에서 오징어 어장 형성이 되지 않아 어황 부진 상황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물 오징어 가격 상승세는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오징어 어획은 평년 기준 12월부터 2월까지 이어지지만 올해 12월부터 오징어 어획량이 거의 끊긴 상황"이라며, "횟집 등 도매로 유통하고 나면 마트 등 소매로 유통할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외국산으로 산지 다변화를 하고 있지만 충분한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시장환경이 변하면서 이마트는 오징어 가격 안정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국산 손질오징어(해동/마리/국산) 할인 판매 중이다. 올해 상반기 어획 후 비축한 냉동 오징어 물량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또 국산 오징어 물량 대체할 아르헨티나산 오징어도 사전 비축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정부 비축 물량을 평시보다 20%가량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물가안정 오징어'(3마리/냉동/원양산)'를 수산대전 30% 할인을 적용해 9000원대에 판매한다. 짬뽕이나 오징어 진미채에 활용되는 냉동수산물 상품 '솔방울모양 오징어'(750g)와 '대왕오징어 몸살채'(750g)는 엘포인트 회원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해양수산부 '대한민국 수산대전'에 참여해 손질오징어 상품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반값 할인한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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