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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마음에게 '추억이 터지다'
풍경이 마음에게 '추억이 터지다'
  • 김도형
  • 승인 2024.04.08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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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흑백사진관 김도형 작가가 보여 드리고 들려 드리는 서정적 사진과 서정적 이야기
사진 김도형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 김도형 (인스타그램 photoly7)

 

오늘은 문산자유시장이 열린 날.

시장은 일찍부터 붐볐다.

옥수수 콩 현미를 튀기러 온 사람들로 뻥튀기 장수도 바빴다.

나는 물었다.

“요즘도 펑 소리 납니까?”

대답 없이 트럭으로 올라가신 그분은 기계를 만졌고 곧바로 펑 하는 소리가 났다.

튀밥이 사방으로 튀었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터진 것은 튀밥이 아니고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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