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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만드는 서른넷 늦깎이 아빠 김현철
이유식 만드는 서른넷 늦깎이 아빠 김현철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3.12.02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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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영원히(?) 노총각으로 남을 것 같은 그가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릴 때만 해도, ‘유부남 김현철’의 모습은 언뜻 잘 떠오르지 않았다. 7개월 된 아들 이안이 얘기를 하며 싱글벙글 웃고 있는 그와 인터뷰를 하면서, 비로소 ‘늦깎이 아빠가 된 김현철’임이 실감났다.
글 _ 임현숙 기자 사진 _ 박해묵 기자·김해원(프리랜서)


TV 프로그램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이현우·윤종신·윤상과 함께 ‘노총각 4인방’이라는 타이틀로 TV에 나오던 김현철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싱글’ 이미지와 너무 잘 어울리는 김현철. 그러나 두 번에 걸쳐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니, 어느새 그는 아들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일 따위는 ‘식은 죽 먹기’로 잘하는 아이 아빠, ‘유부남’ 이었다.



는 지난 11월 5일부터 요리 전문 케이블 방송 ‘푸드 채널’에서 육아 전문 프로그램 ‘김현철의 베베쿡’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아기를 위한 이유식을 요리하는 방법과 육아 상식 등을 전한다.
두 번째 녹화가 있던 날,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그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이미 남자 연예인이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많이 봐 오던 터라 어색하진 않았지만, 육아 전문 프로그램을 맡은 이유만큼은 궁금했다.
“그동안 ‘노총각, 싱글’ 이미지가 너무 강했나 봐요. 저는 이미 결혼을 했고, 아내도 있고 아이도 생겼는데, 왠지 두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싱글 이미지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처음엔 푸드 채널에서도 저에게 ‘독신자를 위한 요리 프로그램’을 맡아달라고 요청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결혼도 했는데, ‘아빠가 만드는 이유식’ 같은 프로그램이라면 생각을 해보겠다고, 제안했어요.”
녹화 중 몇 번의 NG가 계속 이어졌지만,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그의 모습은 꽤 자연스러워 보였다. 결혼 전 4년 동안 ‘싱글 생활’을 했던 터라, 아내보다 잘할 수 있는 요리도 있다는 그의 말이 ‘그냥 해보는 말’은 아닌 것 같았다.
“이안이에게 먹인다고 생각하고 이유식을 만듭니다. 제 아들이 초등학생이 돼 이 프로그램을 본다면 뿌듯할 것 같아요. 방송에 나오는 이유식은 제가 세 번을 연습한 겁니다. 우선 녹화 전에 요리사 선생님이 보내준 레시피를 가지고 집에서 만들고, 그 다음에 선생님이 직접 저희 집에 출장을 오셔서 함께 봐주세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연습한 후, 녹화를 하는 거죠.”



싱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어 먼저 ‘이유식 프로그램’을 제안하기까지 했다는 그의 말을 듣자니, 결혼생활이 자못 궁금해졌다. 지난해 6월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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