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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경, 새 가정 꾸렸다 의붓딸 병으로 잃은 사연
양희경, 새 가정 꾸렸다 의붓딸 병으로 잃은 사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1.1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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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는다”

배우 양희경(49) 씨가 이혼을 한 후 새 가정을 꾸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녀는 97년 9월, 20년 동안 살면서 두 아들을 두었던 남편 한 모 씨와 이혼을 했고 현재는 사업을 하는 새 남자와 가정을 꾸린 것. 두 아들은 현재 양씨가 키우고 있었고 새로 가정을 꾸린 남자 역시 두 자녀가 있어 그녀에게 한때 자녀가 네 명으로 늘어났었다.
그런데 양씨는 이 과정에서 커다란 아픔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남편이 낳은 두 명의 자녀 중 딸이 지난해께 어린 나이에 희귀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 새로 생긴 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양씨는 병을 고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사랑하는 딸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야만 했다. 비록 자신이 직접 낳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딸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양씨인지라 그 일에 대한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가 양씨 집을 찾아갔을 때 그녀는 “이혼 사실에 대해서는 오래된 일이고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붓딸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그런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면서도 “아직 그 일에 대한 마음의 정리가 끝나지 않아 인터뷰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동안 딸을 잃은 슬픔으로 매우 힘들었고 지금도 그러하다”며 “자신도 몸이 안 좋은 상태니 더 이상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다”고 곤란한 입장을 내비쳤다. 또한 그녀는 “지금 연극 공연 ‘넌센스 잼보리’가 곧 시작되어 그 일에 집중하고 싶다, 왜 간신히 아픔을 극복하려는 사람에게 다시 한 번 힘든 기억을 되살리려고 하느냐”고 하소연했다.
감당하기 힘든 아픔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밝은 모습을 보이는 연기자
딸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그녀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혀 있었다.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났어도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난 딸 생각에 슬픔에 잠긴 것이다. 그만큼 그녀는 딸의 죽음으로 매우 상심한 것으로 보인다.
양희경 씨는 더 이상 구체적인 얘기를 하지 않아 의붓딸의 정확한 병명이나 어떻게 그런 아픔을 딛고 새 가정을 꾸릴 수 있었는지는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다. 양희경 씨 주변의 지인들 역시 그녀의 이런 아픔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더 자세한 얘기는 전해 들은 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녀는 또한 이혼과 새 가정을 꾸리고 의붓딸을 잃는 동안 한 번도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언론에 입을 열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그녀는 자신의 아픔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을 꺼려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양씨는 최근 KBS 드라마 ‘여고동창생’ ‘저 푸른 초원 위에’를 마치고 현재는 연극 ‘넌센스 잼보리’를 공연 중이다. 아나운서 임성민과 연기자 노현희가 출연하는 이 연극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엠네지아 수녀 역. 기억상실증에 걸린 수녀로 탤런트 신애라, 하희라가 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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