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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머슴 이미지 벗고 스크린 데뷔 이유진
선머슴 이미지 벗고 스크린 데뷔 이유진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3.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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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오버하지 않을래요. 예쁘고 풋풋한 우정을 보여드릴게요.”시원시원하고 개성적인 이목구비, 도도하고 보이시한 이미지의 탤런트 이유진이 ‘야심만만’ 멜로 연기에 도전한다. 올 6월 개봉할 영화의 크랭크인을 앞두고 하루하루가 ‘불어라 봄바람’이라는 그녀를 만났다.
글 _ 이현영 기자 사진 _ 박해묵 기자 헤어 _ 최가을 메이크업 _ 새리 뷰티살롱 의상 협찬 _ asK, at.G, CASH

토요일 오후, 그녀는 약속시간보다 2시간 늦게 나타났다. 지하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로 올라온다는 그녀에게 크게 화를 내리라 작정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어머, 기자님 죄송해요. 화나셨어요? 정말 죄송해요, 차가 너무 막혔어요. 화 푸세요, 네?”
쉴 새 없이 사과를 하는 그녀에게 선수를 놓쳐버린 뒤 픽, 웃음이 나왔다. 방송 경력 4년 만에 드디어 영화에 데뷔한다는 이유진을 그렇게 만났다.

코믹이 아닌 진지한 멜로 연기하고파
그녀가 스크린 데뷔작으로 선택한 영화는 ‘단적비연수’와 ‘울랄라 씨스터즈’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제현 감독의 세 번째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 코믹, 엽기, 조폭, 다큐멘터리란 키워드가 주류를 형성한 한국 영화계에 오랜만의 정통 멜로 작품이 될 것 같다. 억지스런 상황과 스타 배우의 오버 연기도 없이 수채화처럼 잔잔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이번 영화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꽃집을 경영하는 젊은 사장. 7년 동안 사귄 애인(김상경)이 인기 절정 여배우의 유혹에 넘어가게 될 위기에 처한 현주(김정은)가 쓰러지지 않고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둘도 없는 친구 ‘최진실’역이다. 의표를 찌르는 직설적인 말투의 ‘진실’은 터프하고 강인한 성격으로 의리가 있는 친구. 영화의 메인 테마가 될 ‘사랑과 우정’중에서 포근한 우정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녀의 역할이다. 커다란 눈에 힘을 주고 콧소리를 내던, 지금까지 그녀가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될 이번 배역에 그녀는 많은 기대를 품고 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편안한 모습으로 진지한 대사를 전하는 배우 이유진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정은도 그녀와 입장은 마찬가지다. 그동안 코믹 멜로 연기자로 굳어버린 이미지를 탈출하고자 하는 김정은과 이유진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가장 가까운 동료다. “대본 연습을 하는데 정은 언니가 감독님한테 그러더라구요. 혹시라도 연기하다가 오버하면 그땐 주저하지 말고 꾹꾹 눌러달라고. 제 마음이 딱 그래요. 톡톡 튀지 않고 스토리에 녹아드는 그런 연기를 하고 싶어요.”

포근한 사람과 멋진 로맨스를 하고 싶다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예쁜 영화라서 영화를 보고 나면 사랑이 하고 싶고 오랜 친구가 그리워질 거라는 설명과 함께 아직 촬영도 들어가지 않은 영화가 대박일 것 같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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