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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찌우는 자연주의 학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찌우는 자연주의 학교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3.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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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놀면서 배워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찌우는 자연주의 학교
왜 전국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보러 오고, 그 많은 학부모들이 이곳을 선택하는 걸까. 이유는 단 한 가지. 아이들을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밖에서 뛰어다니는 것이 아이들의 수업이며, 직접 고구마를 구워먹는 것이 아이들의 간식이다. 자연 속에는 책 속보다 더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글 _ 양효선 자료 협조 _ 대전대안학교, 두밀리 소나무자연학교, 자유학교 물꼬

공휴일에도 수업을? 대전대안학교
지난해 6월 인터넷 카페 첫 모임을 시작으로 올해 2월 마지막 주 예비학교를 개교, 3월에 정식 개교를 한다. 대전에 위치한 대전대안학교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공동체성을 갖게 하는 것이 이곳의 첫 번째 소망이며, 어른들까지도 지역 공동체 회복에 힘쓰게 하는 것이 두 번째 소망이다.
자연환경과 사회관계, 내면 세계까지 생각하는 대전대안학교. 이곳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아름답게 크기를 바란다. 그래서 ‘착함, 아름다움, 참다움’이 이곳의 교육 방침이다.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참다운 모습을 가꾸어 나가야 한다. 대전대안학교는 삶을 아름답고 참다운 것으로 가꾸어 가고, 자신이 몸담은 사회와 공동체를 정의롭고 따뜻한 곳으로 만들어 가도록 돕고 이끄는 것이 교육이라고 말한다.
이 방침에 따라 2004년 3월부터 교사 4명이 교육을 하게 된다. 물론 보조 교사와 자원봉사 교사도 있다. 한 학급당 10~20명이 전체 정원으로 선생님들과 더욱 가깝게 만들어 준다.
이곳의 특이한 점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의 교육인 12년제를 모두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과목과 활동별로 학년제와 무학년제를 실시하고, 교육 내용과 방식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교사에게 맡긴다. 물론 교사는 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일순위로 여긴다.
24절기 중 1학기와 2학기, 방학, 공휴일에도 수업을 진행한다. 입하가 있는 한 주, 입동이 있는 한 주를 각각 여름들기, 겨울들기 방학으로 삼고 이때 교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수업은 주 5일제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0분까지 등교하면 된다. 공휴일에도 수업을 하지만 설날과 추석절 연휴는 휴교한다.
수업은 ‘흐름에 관해’ 알아보는 것이 주 내용이다. 시와 노래, 몸노래로 활동의 흐름을 조절해 나간다. 1학기 동안은 교실 여건을 감안해서 산, 들, 강, 바람, 꽃, 새들의 노래 소리를 더욱 잘 활용해 아이들에게 자연을 가깝게 느끼게 한다. 또한 교과서와 교과 활동에 쓰이는 물품들, 생활 소도구는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자기 과제와 공동 과제를 정해서 스스로 그리고 함께 공부해 나간다. 학기를 마칠 때는 부모와 관계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잔치를 벌이고 발표한다.
수업의 또 하나는 ‘돌아보기’. 복습시간이라고 말하는 이 시간에는 지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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