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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상담-출산후 체중이 줄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산부인과 상담-출산후 체중이 줄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4.04.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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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_ 고영익(산후관리 & 여성 비만 클리닉 미체원 원장)

QQ저는 지난해 12월에 첫 아들을 낳은 산모입니다. 근데 중요한 것은 결혼 전에 빼놓은 살들이 다시 아니, 더 많이 불어나서 빠지지 않는다는 거죠. 결혼 전 66㎏에서 55㎏까지 뺐는데, 결혼을 하여 임신을 하고 75까지 체중이 증가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출산을 한지 90일 정도가 가까워지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65㎏에서 꿈쩍도 안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은 먹는 것도 줄이고 수영을 하고 있는데. 변동이 없네요. 이제 얼마 후면 다시 직장에 복귀도 해야 하는데, 맞는 옷도 없고 정말 걱정이 앞섭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우선 산후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임신 기간 동안의 영양의 과잉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체중 증가입니다. 20㎏ 정도 체중이 증가된 상태라면 산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임신 기간 동안 가장 이상적인 체중 증가 폭은 약 12∼3㎏ 정도이며, 최대 15㎏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 양수, 태반의 무게는 모두 합쳐서 7㎏ 내외이며 산모의 복부나 허벅지, 엉덩이 등에 축적되는 지방의 양을 고려해볼 때 이 정도의 체중 증가 폭이면 이후 모유 수유를 위해서도 충분한 양입니다.
이 이상으로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체중을 감량하기도 힘들어질 뿐 아니라, 비만 여성의 50∼60% 정도가 임신과 출산으로 비만해졌다는 보고를 볼 때, 이후 비만인으로 살아가게 될 확률도 높아지는 거죠. 또한 산후 비만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산후비만을 시작으로 하여 폐경기를 맞는 중년이 되면 호르몬 분비의 영향 등으로 인하여 중년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를 어떻게 잘 조절하느냐가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관건이 됩니다.
산후 3개월 이내의 시기를 ‘체중 조절의 황금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갑자기 증가한 체중 증가를 뇌가 인식하기 이전에 빨리 체중을 감량하여 대사를 정상적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출산하신 지 3개월이 되어 간다고 하셨는데요. 10㎏ 정도는 태아, 양수, 태반의 무게와 약간의 부기가 빠지면서 감량이 가능했다고 하더라도 지금부터의 체중 조절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체중 감량의 시기는 출산 1∼2개월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보통이며 출산의 시점과 시기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체중을 감량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시고 체중 감량을 시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산모의 경우는 일반 비만 치료와는 치료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는 쉽게 체중이 빠지지 않습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어혈(나쁜 피)이 정체되어 있고, 신장과 간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며 따라서 신진대사율도 원활하지 않기에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또한 산후 부종이나 근골격계의 변화 등도 산후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큰 장애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영을 하신다고 했는데요.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전문적인 검사나 처방 없이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시는 것은 훗날 산후풍의 요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임신과 출산, 모유 수유 등으로 많이 약해진 몸을 보강해가면서 체중을 감량하도록 해야 하며 일반적인 여성 비만 치료와는 한약이나 침 치료 등 전문적인 치료법도 모두 달라져야 합니다. 우선 산후 전문 기관에서 정확한 검사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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