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항에 땅거미가 내리고 있었다.구름은 동풍에 밀려가고 있었다.
인천 영종도 예단포에 밤이 찾아왔다.바다 건너 영종대교가 불을 밝히고 있었다.
춘천시 산천리 소나무길에 아침 안개가 끼었다.산책을 하는 어머니의 뒷모습이 멀리 보인다.
충북 보은군 임한리 솔밭에 안개가 끼었다.소나무가 있는 풍경이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강화도의 갯벌에 꽂혀있는 전신주가 대낮인데도 불을 밝히고 있었다.그것을 찍으러 달려갔는데 난데없이 눈까지 쏟아져서 보통 행운이 아니었다.
전북 진안의 국도변에 오래된 정미소가 있었다.눈이 쌓여 있는 모습이 한없는 향수를 자아낸다.
평창군 횡계리에서 강릉으로 이어진 대관령 옛길에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절기상 중복인 오늘 저곳에는 잡초가 무성할 것이다.
전북 부안군 곰소염전의 모습이다.해가 짧은 동절기라 오후 다섯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사위는 어두워지고 있었다.
2017년 12월 말의 어느 날 평창군 진부면 월정사 입구의 풍경이다.내리는 눈이 쌓이고 있는 도로변의 외딴집이 마치 목탄화 같은 느낌을 주었다.
바다에 썰물이 지자 모래톱이 드러났다.용유도 마시안 해변의 풍경이었다.
바다에 밀물이 지자 강화 동막의 새들은 해수욕객들의 안전을 위해 쳐놓은 그물 위에서 쉬고 있었다.물때는 이미 썰물로 바뀌고 있었다.
강화도 광성보에 촬영을 갔을 때 한 떼의 새들이 전선에 앉아 있었다.나는 이보다 더 예쁜 빛깔의 새들을 본 적이 없다.
서해안의 대표적인 일몰 명소로 꼽히는 강화도 장화리의 바다에 노을이 지고 있었다.나는 그 풍경을 30초의 노출로 찍었다.
무더웠던 어느 날 안성팜랜드의 사슴들이 나무그늘에서 쉬고 있었다.그 중 한마리는 다른 사슴의 목을 부비고 있었다.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의 소나무 군락을 촬영하고 있을 때 참새 한마리가 날았다.예기치 않은 장면이었다.
전북 임실의 아버지는 아침 일찍 논에 나와 두렁의 풀을 베셨다.한줄기 아침 햇살이 아버지를 비추고 있었다.
경기도 고양시의 큰 도로변에 백 여마리의 학이 모여 있는 서식지가 있었다.한 마리의 학은 나들이를 가려는지 창공으로 날아 올랐다.
해발 1200미터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고랭지 배추 재배지 안반데기의 아침 풍경이다.산과 산 사이에 낀 운해가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