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유류 유출사고가 발생한 태안해안에 최근 들어 다수의 물새 번식지가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쇠제비갈매기 번식둥지를 처음으로 발견한 데 이어 흰물떼새 번식지가 몽산포 등 다수의 해안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공단은 이번 번식둥지 발견이 이 지역 생태계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유류유출사고 전인 2005년에는 태안해안 바람아래해변에서 검은머리물떼새 1쌍, 2012년에는 기지포 해안에서 흰물떼새 둥지가 발견된 적은 있었다. 그러나 몽산포를 포함해 기지포와 바람아래해변 등 3지역에서 동시에 번식둥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바람아래 해변에서는 쇠제비갈매기의 번식둥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아울러 이들 둥지에는 흰물떼새 알과 새끼가 있었으며, 바람아래해안에서는 쇠제비갈매기 알도 처음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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