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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 25년만의 국빈방한…국회 연설도 예정
트럼프 美 대통령 25년만의 국빈방한…국회 연설도 예정
  • 최수연
  • 승인 2017.10.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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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 H.W.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하기로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에서 어떤 일정을 소화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양국이 공식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일정은 한미 정상회담과 국회연설 등 두 가지다.

양국 정상회담은 양자회담과 공동언론발표,공식 국빈만찬 등의 세부일정이 수반된다. 청와대는 양자회담 장소로 청와대 본관 백악실 또는 상춘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관 백악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국 정상의 특사나 국제기구 수장 등 외국 귀빈의 접견장소로 주로 사용됐으며,외국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은 대부분 백악실에서 이뤄졌다. 이에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장소 1순위로 백악실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 장소로 물망에 오르는 곳은 상춘재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야 대표 초청 회동과 기업 대표 초청 만찬장 등으로 사용되며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상춘재는 애초 외빈 접견 등에 사용하기 위해 지은 전통 목조 건물이다.

청와대는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한국 전통의 건축미를 외국에 알릴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춘재를 한미 정상회담 장소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상춘재에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양자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확대정상회담 장소로는 국무회의실인 세종실이 유력하다. 양자·확대 정상회담 이후 예정된 공동언론발표 장소로는 춘추관 또는 상춘재 앞뜰을 고려하고 있다.

청와대의 공식 브리핑장인 춘추관은 방송·통신 설비가 완비돼 있어 실무적 측면에서는 최적의 장소인 반면,상춘재 앞뜰은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내기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빈 만찬 장소는 영빈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공식일정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우의를 드러낼 수 있는 ‘친교의 시간’을 고심 중이다.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백악관 3층의 개인 공간을 문 대통령에게 보여주는 등 문 대통령과 우의를 다지기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Queen 최수연기자]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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