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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백내장 수술, 다초점 인공수정체 선택의 중요성
노안백내장 수술, 다초점 인공수정체 선택의 중요성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5.02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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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안으로 불편함을 가지게 된 4,50대 분들은 우리나라에 라식수술이 대중화된 1세대에 속한다. 안경 없이는 잘 볼 수 없던 눈을 한번의 수술로 좋게 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곳을 보기 위해 돋보기를 착용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노안에 대해서도 수술을 통해 빠르고 확실하게 해결하기를 바라는 세대이다.

노안은 단지 가까운 거리가 안 보이는 것만이 아니고 노화로 인한 눈의 기능적인 저하의결과이기도 하기 때문에 젊을 때 했던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처럼 한번의 수술로 가까운 곳도 먼 곳도 모두 잘 보게 된다고 하기는 좀 어렵다.

노안도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같은 시력교정술로 잘 보이지 않던 거리를 잘 보이게 할 수 있지만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거리의 사물을 볼 때는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또한 누구에게나 백내장이 찾아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수술보다는 백내장으로 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면서 노안교정용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바꾸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이 수술은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노안교정을 위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한 가지가 아니라 종류가 다양하다. 사람마다 눈의 상태나 눈사용의 필요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렌즈를 선택할 것인가에 따라 노안교정수술의 만족도가 다르다. 노안교정 수술의 성패는 정확한 검사와 렌즈의 선택, 그리고 수술에 달려있다.

다초점 인공 수정체는 크게 굴절성 타입과 회절성 타입이 있다. 굴절성 타입의 경우, 인공수정체의 위쪽 반은 원거리를 보게 하고 아래의 반은 가까운 곳을 보도록 디자인이 되어있는데 다초점 안경과 비슷한 원리이다. 장점은 빛이 들어오는 양이 줄지 않고 그대로 렌즈를 통과하기 때문에 어두운 느낌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고 단점으로는 근거리를 보는 기능이 회절성 타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이다. 굴절성 타입의 렌즈로는 렌티스가 있다.

회절성 타입은 렌즈에 일정한 간격으로 동심원 같은 형태를 넣어서 초점이 먼거리, 중간거리, 가까운 거리를 일정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직업이나 취미 등에 따라 근거리에 좀 더 중점을 둘 수도 있고, 중간거리에 중점을 둘 수도 있다. 이러한 회절성 렌즈의 단점은 빛이 통과하는 양이 일정 부분 줄어들어 답답한 느낌이 있을 수 있으나 최근에는 이에 대한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으며. 빛번짐 또한 많이 감소되어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회절성 타입으로는 레스토, 심포니, 테크니스, 파인비전, 리사트리 등이 있다.

노안백내장 수술에 있어서 렌즈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는 한마디로 각각의 눈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노안교정수술로 유명한 강남에 위치한 드림성모안과 정충기원장은 “수술 전 망막의 기능이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는데 회절성 타입의 다초점 렌즈로 시술한 경우에는 빛의 양이 줄어들어 좀 더 답답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그리고 야간운전을 잘 안하고 근거리를 좀 더 잘 보길 원하는 경우에는 회절성 타입이면서 근거리 쪽으로 좀더 디자인 된 노안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회절성 타입도 근거리에 대한 기능 정도에 따라 양안을 의도적으로 다르게 넣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고 말한다. 또 “특히 황반이 매우 좋지 않은 경우에는 다초점 노안렌즈보다는 단초점 렌즈를 넣어야 한다. 이 경우 다초점렌즈를 넣게 되면 만족도가 매우 떨어져서 의사와 환자 모두 불편한 상태가 된다.” 고 말한다.

다초점 렌즈는 노년의 삶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많이 향상시켜 줄 수 있지만 각 렌즈에 대해서 적합한 대상인지를 먼저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알아보고 시술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수술 전 자세한 검사를 통해서 백내장과 노안 뿐만 아니라 녹내장, 황반변성 등의 고위험 안질환에 대한 점검도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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