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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수상레포츠 즐기다 허리 통증 찌릿! 여름철 허리디스크 주의보
짜릿한 수상레포츠 즐기다 허리 통증 찌릿! 여름철 허리디스크 주의보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8.07.25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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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불볕 더위를 피해 짜릿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웨이크보드, 제트스키는 물론 서핑에 워터젭 플라이보드까지 격렬한 수상레저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부상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직장인 A씨(남, 34세) 역시 지난 주말 강원도 양양에서 서핑을 즐기다 허리 부상을 당했다. 서핑 동호회에 가입해 주말마다 서핑을 하러 다닌 것이 화근이었다. 주말에 서핑을 하고 온 후에는 며칠 간 허리 통증에 시달리곤 했다. 평일에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무리를 한 탓에 일시적으로 보이는 증상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지난 주말 서핑을 하다가 파도 속에서 중심을 잡으려고 무리하게 버티다가 허리 부상을 당했다. 병원에 방문한 그는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수상 레저스포츠의 경우 대부분 거친 물살을 가르며 중심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쉽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가 비틀어지기 쉽고 심하면 A씨처럼 허리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추간판 탈출증이라고도 불리는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이 돌출되어 요통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 노화나 외상이 주요 원인이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는 다른 근골격계와는 달리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부터 나타난다. A씨처럼 허리에 무게 중심을 두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중심을 잡는 등의 행동으로 척추에 과한 압력이 가해 추간판 상하 압박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주요 증상은 허리 통증이다.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근을 자극해 다리 저림과 감각 이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척추 손상 부위에 따라 발바닥 부위의 통증, 발목이나 발가락의 마비, 감각의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천장을 바라보고 반듯하게 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들어올렸을 때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한 통증과 함께 다리가 당기는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허리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허리를 펴고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숙였을 때 다리저림과 허리 통증을 보일 경우에도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심할 경우 척추관협착증이나 하반신 마비, 배뇨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허리디스크는 조기에 발견하면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일산바로선의원 의료진의 설명에 따르면,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손이나 신체의 일부를 이용해 척추, 관절, 근육, 인대 등 이완하고 교정시켜 통증을 줄여주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이다. 도수치료사의 수기로 이뤄지기 때문에 약물이나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없다. 단순히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반적인 균형을 바로잡아 주기 때문에 재발 우려를 낮춰준다고 한다.

일산바로선의원 의료진은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무리한 수상스포츠로 인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한다”며 “격렬한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근육과 인대 등의 결합조직을 활성화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높여주면 허리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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