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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31만명 돌파…‘민주당 해산’ 요구 글도 등장
‘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31만명 돌파…‘민주당 해산’ 요구 글도 등장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4.2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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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자유한국당의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29일 오전 31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번 청원은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의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시 청와대·정부 관계자들에게 청원종료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2일 게시된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재 7일 만인 29일 오전 9시15분 현재 31만3586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이글에서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며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하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정부에서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점을 철저히 조사·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올려달라'는 요구도 제기됐다.

지난 28일 오후 7시 30분 청와대 홈페이지 토론방에는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청원 사이트에 그대로 올려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게시물에는 국민청원 페이지가 아닌 토론방에 글이 올라온 건 청와대가 지난달 31일부터 토론방에서 100명 이상 사전 동의를 받은 게시물만 청원 게시판에 공개하도록 청원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촉구한 글쓴이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그대로 청원 사이트에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은 올려 주지 않으면 청와대 국민 소통 광장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전 동의라는 명목으로 걸러 낸다면 국민으로부터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겠다는 것"이라며 "한쪽 귀로만 듣겠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어느 편을 더 지지하는지를 아는 것도 국정 방향을 결정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도 한국당 해산 청원과 나란히 청원 사이트에 올려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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