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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 새로운 마음을 전하는 영화들! <미안해요, 리키>, <그린북>, <가버나움>, <일일시호일>
새해 아침, 새로운 마음을 전하는 영화들! <미안해요, 리키>, <그린북>, <가버나움>, <일일시호일>
  • 전해영 기자
  • 승인 2020.01.0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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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미안해요, 리키>부터 <그린 북>, <일일시호일>, <가버나움>까지 새해, 새로운 다짐을 선물하는 영화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그린 북>은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의 운전기사이자 보디가드가 된 다혈질 운전사 ‘토니’가 인종차별이 극심한 미국 남부 투어를 함께하며 특별한 우정을 쌓기 시작하는 로드무비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 영화는 전혀 다른 정체성으로 살아온 상류층 흑인 뮤지션인 돈 셜리와 백인 하류층 운전사 토니가 투어 여정을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담아 편견을 넘어선 진정한 우정을 보여주었다. <그린 북>은 뜨거운 관객의 지지와 함께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남우조연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일일시호일>은 ‘키키 키린이 남긴 가장 아름다운 작별인사’라는 극찬을 받으며 매일 매일의 새로움과 행복을 전하는 영화로 호평 받았다.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 스무살 ‘노리코’가 ‘다케타’ 선생 밑에서 다도를 배우기 시작하며 스스로를 알아가고, 성장하는 과정은 잔잔한 여운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을 다잡게 했다. 두달에 걸친 장기상영으로 이어진 <일일시호일>의 흥행은 작품성이 있는 영화라면 입소문 흥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며, <미안해요, 리키> 또한 새해에도 입소문 흥행이 이어질 것을 예고한다.

제71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으로 올해 초 큰 이슈를 불러모은 영화 <가버나움>은 ‘나를 낳아준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다’는 레바논 소년 ‘자인’의 이야기이다. 위험한 환경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학교에 가지 못하고 돈을 벌고 또 조혼을 강요당하는 아이들의 충격적인 현실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주인공 자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배우들이 실제 시리아 난민이었으나 영화 개봉 후 신분증이 발급되고 망명이 승인되는 등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국제적인 이슈인 난민에 대한 화두를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제6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메시지를 잇는 <미안해요, 리키>는 익숙하지만 속사정은 몰랐던 ‘택배기사’ 아빠를 둔 한 가족의 일상 드라마를 통해 성실하게 일해도 행복할 시간이 없는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미안해요, 리키>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한 가장 리키가 예상 밖의 난관을 마주하며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현실 공감 드라마. 매일 최선을 다해 살지만 항상 시간이 부족하고, 가족을 위해 일할수록 가족과 멀어지는 아이러니를 담은 <미안해요, 리키>는 변해야만 하는 세상을 향한 켄 로치 감독의 메시지를 전하며 내일을 생각하고 다짐하게 하는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거장의 메시지는 신년에도 관객들을 찾으며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영화사 진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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