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8:25 (목)
 실시간뉴스
[EBS 한국기행] 전남 완도군 생일도…선장 아내&선원 남편 ‘낭만 섬살이’
[EBS 한국기행] 전남 완도군 생일도…선장 아내&선원 남편 ‘낭만 섬살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2.07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BS 한국기행- ‘겨울, 고립무원’ 5부 ‘겨울섬, 당신과 함께라면’
EBS 한국기행- ‘겨울, 고립무원’ 5부 ‘겨울섬, 당신과 함께라면’

오늘(7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겨울, 고립무원’ 5부가 방송된다.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흰 눈이 푹푹 내리는 겨울이면 산골짜기도, 외딴 섬마을도 고립무원이 되어버린다.

문명과는 한참 떨어진 머나먼 외딴곳. 첩첩산중, 두메산골, 오지라 불리는 그곳은 세상 어느 곳보다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준다.

<한국기행>과 함께 외지고, 험하고, 열악한 땅, 고립무원이 만들어 준 겨울 낙원 속으로 들어가 보자.

‘겨울, 고립무원’ 5부는 ‘겨울섬, 당신과 함께라면’ 편이 방송된다.

사람들이 착해서 갓 태어난 아이 같다고 해서 이름 붙인 섬, 전남 완도군 생일면 생일도. 그곳에 섬이 좋아, 섬에 사는 조재수 김미순 부부가 있다.

거친 파도와 추위에도 40년 경력의 선장 아내와 선원 남편은 조업에 나선다. 각종 싱싱한 해산물부터 씨알 굵은 농어까지.

EBS 한국기행- ‘겨울, 고립무원’ 5부 ‘겨울섬, 당신과 함께라면’
EBS 한국기행- ‘겨울, 고립무원’ 5부 ‘겨울섬, 당신과 함께라면’

줄줄이 올라오는 손맛에 부부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가득하다. 바다가 내어주는 넉넉함에 섬에 산다는 부부는 매일 매일이 생일이 따로 없단다.

함께 고생한 남편을 위해 미순 씨가 끓여낸 전복 삼계탕!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삼계탕 한 그릇에,찬 겨울바람에 꽁꽁 언 손발이 사르르 녹는다.

틈만 나면 생일도 소풍을 떠난다는 부부. 오늘도 어김없이 가방 하나 메고 둘만의 소풍을 떠난다.

추위 속에서 피어나 더 예쁜 빛을 발하는 겨울 동백 군락지를 지나, 백운산 정상에 서면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에 고민도 잊게 된다는데.

이 겨울도 함께 해서 더없이 따뜻하다는 부부의 낭만 가득한 섬살이를 들여다 본다. 

생일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생일면에 있으며 해발 483m의 백운산과 금곡해수욕장을 낀 동백숲이 있으며, 남쪽에는 용출리 갯돌밭이 장관을 이루는 섬이다.

생일도란 지명은 처음에는 산일도, 산윤도라 불리다가 주민들의 본성이 착하고 어질어 갓 태어난 아기와 같다하여 날생(生)과 날 일(日)자를 붙여 생일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유래는 예로부터 험한 바다에서 조난 사고와 해적들 횡포가 심해 이름을 새로 짓고 새로 태어나라는 뜻에서 생일도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폭 100m, 길이 1.2km로 주변에 후박과 잣밤, 동백나무 등 상록수림이 울창하고 야생염소들이 바닷가를 노니는 진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2016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된 생일도는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섬이다. 산세의 아름다움에 취해 구름도 머문다는 백운산, 상서로운 학이 머문다는 학서암, 금빛 모래사장과 동백숲이 아름다운 금곡해수욕장, 용출 갯돌해안, 구실잣밤나무 군락지, 탐방로 등 장소마다 살아있는 자연그대로를 온 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섬이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