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직장인들의 업무 환경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을 1순위로 생각했던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와 맞물려 워라밸 바람은 더욱 거세게 이는 모양새다. 

정부의 경우 직장인들의 워라밸 증대를 위해 법령을 동원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그것으로, 올해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은 필수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해야 하며 내년 7월부터는 5인 이상 사업장에도 반영될 방침이다. 

이렇다 보니 일정 시간 동안 업무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업무 공간 개선에 노력하는 기업체들도 늘고 있다. 오피스 외에도 기숙사, 상업시설, 휴게 공간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역대급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쾌적한 업무 환경은 물론 유사한 업종의 사업체가 모여 있어 시너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거 시설이 같은 건물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아 워라밸 조건으로 꼽히는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이 같은 복합 지식산업센터의 대표주자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테크노밸리에 들어서는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꼽힌다. 이 사업지는 뉴욕 스타일의 워라밸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세계 대표적인 IT기업과 스타트업이 밀집한 ‘실리콘앨리(Silicon Alley)’를 모티브로 삼았다. 내부는 업무 공간과 함께 주거, 여가, 휴식 공간이 복합 구성돼 입주 기업과 근로자들은 건물 밖으로 나서지 않아도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업무 공간은 업무형, 제조형 섹션 오피스로 공급돼 업체의 업종에 따라 맞게 입주 가능하다. 업무형 오피스는 테라스를 추가 구성해 실사용 면적을 넓혔으며 제조형의 경우 최대 5.7m의 층고에 4방향 자연 환기 시스템을 더해 통풍성을 극대화했다. 전 호실에는 삼성전자 IoT와 시스템 에어컨이 적용되며 일부 호실은 드라이브인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1층에는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들어서 쇼핑이나 문화생활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리게 된다. 현재 멀티플렉스 영화관 씨네 Q(큐)와 12개 정식규격 레인을 갖춘 대형볼링장이 입점을 확정해 입주 기업뿐 아니라 인근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의 활발한 접근도 기대된다. 이 외에 대형 서점과 같은 키 테넌트 추가 유치가 진행 중이다. 

교통 인프라 또한 우수하다. 우선 단지와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으며 이를 통해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망으로는 SRT 동탄역이 운영 중이며 서울 수서역까지 1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오는 2023년에는 GTX-A노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주변으로는 삼성전자 기흥․수원․화성캠퍼스, 두산중공업원자력I&C동탄공장, 한국3M 기술연구소,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등 대기업 산단이 위치해 관련한 협력 업체 등 풍부한 기업 수요가 예측된다.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들어서는 동탄테크노밸리의 경우 추후 4500여 개의 기업이 자리하는 수도권 최대의 산업 클러스터로 이름을 날릴 전망이다. 

한편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25-1,2,3,4,5블록,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에 섹션 오피스 약 1,700호실과 상업시설, 기숙사 418실이 함께 공급될 예정이다. 주차 대수는 총 1,671대로 법정 대비 186% 높은 수준이다. 

한편,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견본주택은 한미약품 뒤편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 570-6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체계를 마련했다. 지난달 27일 부로 견본주택 전체 방역작업을 완료했으며 입장시 손 소독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한 편 열 화상카메라(담당자 배치)를 설치했다. 또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하고 고객간 동선을 제한하며, 매일 자체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업시설에 설치될 미디어 파사드를 견본주택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조성하고 실제 설계를 반영한 초대형 사업지 모형도와 상업시설 단면 모형도를 도입해 내방객들이 사업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러리 풍으로 쾌적하게 조성된 공간에서 5G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 커피 머신을 운영해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강동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