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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창업 전년比 13.3% 증가 … 부동산업 지속적 늘어
올 3분기 창업 전년比 13.3% 증가 … 부동산업 지속적 늘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1.2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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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의 한 부동산에 매매와 전,월세 상담문의 게시물이 부착돼 있다. 2020.11.19
19일 서울의 한 부동산에 매매와 전,월세 상담문의 게시물이 부착돼 있다. 2020.11.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올해 3분기 창업기업이 전년대비 1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 창업이 꾸준히 늘고 있고,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 창업이 고르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4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신규 창업은 34만312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2834개보다 13.3% 증가했다.

상반기 창업 증가를 주도했던 부동산업 창업은 3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주택임대소득 과세 영향으로 증가율은 다소 낮아졌다.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 등도 대폭 증가하며 전체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

창업기업은 부동산업을 제외하더라도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했다. 월별로는 창업기업 증가율이 4월을 저점으로 반등한 이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 창업기업은 도·소매업이 10만883개로 29.4%를 차지했고 부동산업(7만6464개, 22.3%), 숙박·음식점업(4만3193개, 12.6%), 건설업(1만6166개, 4.7%) 순이었다.

특히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간편식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과 식료품 소매업 등이 증가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26.8% 늘어났다. 오프라인 사업장 위주의 숙박·음식점업은 같은 기간 2.5% 감소했다.

기술창업(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교육 등)은 5만764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해 지난 2분기(4.7%)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 중 컴퓨터프로그래밍 등의 정보통신업은 지난해보다 더욱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연구개발업과 경영컨설팅업 등이 포함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8.8% 감소했던 제조업 창업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점차 개선되며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졌다. 숙박·음식점업은 2분기 감소율이 -17.1% 였으나 3분기에는 -2.5%로 완화됐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은 감소율이 2분기 -1.3%에서 3분기 -9.0%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법인 창업이 3만9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했고 개인 창업은 31만3038개로 13.4%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술창업은 법인창업이 1만1519개로 17.3% 증가했고, 개인창업이 4만6129개로 7.2%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법인 창업기업이 9만5858개로 18.1% 증가했으며 개인 창업기업은 105만6869개로 같은 기간 22.3% 증가했다.

법인·개인창업의 분기별 추이를 보면, 상반기에 비해 3분기에 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3분기 법인창업은 증가율이 확대됐고 개인창업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이 16만146개(14.1% 증가), 남성 창업은 12.7% 늘어난 18만2885개로 집계됐다. 기술창업의 경우, 여성 기술창업은 2만3241개로 11.3% 증가했고 남성 기술창업은 7.7% 증가한 3만4366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20.2%↑), 서울(16.4%↑), 부산(14.5%↑), 전북(12.3%↑)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기술창업만 보면 경기(21.0%↑), 전북(13.2%↑), 충남(11.6%↑), 서울(10.2%↑)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전남(16.5%↓), 세종(14.7%↓), 경남(9.5%↓), 울산(4.3%↓) 등에서는 감소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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