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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산업·신한은행, 스타트업 지원 ‘맞손’…745억원 규모 펀드 조성
현대차그룹-산업·신한은행, 스타트업 지원 ‘맞손’…745억원 규모 펀드 조성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2.01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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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745억원 규모 '제로원(ZER01NE) 2호 펀드'를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제로원 2호 펀드는 △현대차 180억원 △기아 120억원 △현대차증권 50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운용하고, △산업은행 200억원 △신한은행이 30억원을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트론,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만도, 동희, 글로벌오토트레이딩, 코리아에프티 등 협력사도 각각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총 745억원 규모다.

제로원은 창의인재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8년 시작한 신개념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AI, 커넥티드카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특히 그린 뉴딜로 점점 중요해지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에 기여 가능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두 그룹과 주요 관계사가 손잡고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모색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전 산업에 걸쳐 혁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방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혁신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펀드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미래 혁신 기술의 내재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지속적으로 탐지해 나갈 예정이다.

펀드에 직접 참여하는 회사들에게는 현대차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정보 공유 행사인 라운드테이블, 데모데이, 콘퍼런스 등의 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펀드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그룹사 및 부품 협력사들과의 소통 자리도 마련해 모빌리티 생태계간 정보 공유 및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산업은행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친환경 모빌리티 업계 동향 및 정보 공유 △발굴 기업 정보 공유 △공동투자 협력체계 구축 및 성장 펀드 공동 조성 △신규 유망 사업아이템 정보 교류 및 사업화 연계 △신사업 협업 회사 사업자금 지원 △선행투자회사 및 투자예정 기업 공동투자/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은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대차·기아 뿐만아니라 완성차 생태계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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