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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특선] 하정우 감독·주연 ‘허삼관’…웃음·눈물·콧물 쏙 빼는 가족이야기
[한국영화특선] 하정우 감독·주연 ‘허삼관’…웃음·눈물·콧물 쏙 빼는 가족이야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14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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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삼관’ 포스터 / EBS 한국영화특선
영화 ‘허삼관’ 포스터 / EBS 한국영화특선

오늘(3월14일, 일요일) 밤 EBS 1TV <한국영화특선>은 하정우 감독 겸 주연 영화 <허삼관>이 방영된다.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다.

하정우(허삼관), 하지원(허옥란) 주연, 남다름(허일락), 노강민(허이락), 전현석(허삼락), 전혜진(송씨), 장광(최가), 민무제(하소용) 등이 열연한 영화 <허삼관>은 2014년 개봉해 95만5,175명의 관객을 동원(KOBIS(발권)통계 기준)했다. 상영시간 124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영화 <허삼관>은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둘러싸고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자식 입에 쌀 들어가는 것만 봐도 절로 배부르다고들 하지만, 부모도 함께 배불러야 일석이조이고 자식이 아버지 도시락 챙겨줄 정도면 금상첨화라는 허삼관. 누가 뭐라든 귀하디귀한 아들이 셋이나 있어 웃음이 절로 난다. 

하지만 그 자식이 내 피가 아니라는 소문이 퍼지며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게 되는 허삼관의 이야기는 이웃이자, 남편, 아버지로서 누구보다 남다른 허삼관 캐릭터의 독보적 존재감이 더해져 색다른 웃음과 재미를 전한다.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깨트리는 위기의 순간 아내와 자식 몰래 눈물을 훔치다가도, 눈만 감으면 떠오르는 풍문에 괴로워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는 삼관. 결혼 전 배짱은 어디 가고, 속앓이가 심할수록 더욱 좁아지는 밴댕이 성질로 아내와 아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 허삼관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연민의 뒤끝을 남긴다. 

하지만 더해가는 점입가경의 위기 속에서 마침내 허삼관이 남편, 아버지, 한 남자로서의 진심을 보여주는 순간, 영화 <허삼관>은 가슴 찡한 감동과 눈물을 자아낸다. 여기에 마을의 절세 미녀이자 아들 셋에겐 최고의 엄마, 허삼관에겐 의심할 여지 없는 아내로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허옥란과 오지랖은 넓지만 정감 가득한 마을 사람들, 그리고 의젓하고 귀여운 세 형제 일락, 이락, 삼락까지,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앙상블은 영화에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영화 ‘허삼관’ 스틸컷 / 네이버 영화
영화 ‘허삼관’ 스틸컷 / 네이버 영화

◆ 해설 : <허삼관>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원작 ‘허삼관 매혈기’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새롭게 영화화한 작품이다. 전세계 최초로 ‘허삼관 매혈기’를 스크린으로 옮겨 원작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공감대의 이야기에 한국적인 배경과 정서를 더해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아시아와 유럽 각국에서 영화화 러브콜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음에도 한국에서 최초 영화화를 결정한 위화 작가는 “하정우의 출연 작품들을 모두 빼놓지 않고 봐왔기 때문에 무척 만족스럽고 적역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하정우를 비롯한 여러 훌륭한 배우들을 통해 스크린으로 새롭게 그려질 허삼관의 이야기가 매우 기대된다”며 특별한 기대를 전한 바 있다. 

1950, 60년대 대한민국, 가난하지만 정감 넘치는 한 마을을 배경으로 전에 없이 특별한 캐릭터인 허삼관을 따라 전개되는 위트 넘치는 이야기와 사람 냄새 나는 따스한 분위기로 원작과는 차별화된 시대적 공감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허삼관>. 여기에 허삼관과 그의 아내, 그리고 세 아들이 풀어가는 아주 특별한 가족의 가슴 찡한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여운을 함께 선사한다.

하정우와 하지원을 비롯해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역대급 캐스팅도 영화의 볼거리.

◆ 하정우 감독 : 강렬한 연기와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며 흥행 배우로 입지를 다진 하정우. 그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영화 제작에도 참여해왔다. 2013년 <롤러코스터>로 감독 데뷔를 했는데, 연출은 물론 각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재치 있는 시나리오에서 시작해 완벽한 코미디 미장센을 탄생시킨 하정우의 감각에서 베테랑 배우의 영리함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2015년 또 한 편의 하정우의 연출작은 <허삼관>이다.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된다는 코믹휴먼드라마로, 전체적인 평도 준수한 편. 하정우 감독의 전작 <롤러코스터>가 평론가들에겐 극찬을 받았어도 관객들한테는 미묘함을 안겨줘서 우려가 많았지만 <허삼관>은 하정우의 색깔과 대중성의 균형을 잘 잡았다는 평이다. [※ 참고자료 : EBS 한국영화특선]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영화특선 ‘허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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