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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유럽 대용량 ESS 시장 첫 진출…英다우닝사와 공급계약
효성중공업, 유럽 대용량 ESS 시장 첫 진출…英다우닝사와 공급계약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17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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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직원이 ESS 전력변환장치(PCS)를 조작하고 있다(효성 제공)
효성 직원이 ESS 전력변환장치(PCS)를 조작하고 있다(효성 제공)

효성중공업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력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인 다우닝과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 50메가와트(MW)급 규모의 대용량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ESS는 효성중공업이 그동안 해외시장에 공급한 제품 중 최대 용량으로 영국의 전력 공기업인 내셔널 그리드의 송전망에 연결돼 사용된다.

효성중공업은 전력변환장치(PCS), 배터리,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ESS 시스템 전체에 대한 설계 및 공급부터 설치 후 10년 동안 유지·보수·관리에 이르기까지 ESS 시스템의 토털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유럽 ESS 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SS는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용에 필수적인 설비다.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미래 전력·에너지 산업의 핵심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 50MW급 이상 대용량 ESS는 국가 송전망, 대규모 공장 등 중요 설비에 직접 연결이 되는 경우가 많아 에너지 저장 능력 및 전력 변환 효율 등이 중요해 기술력이 특히 요구된다. 대용량 ESS는 전체 ESS 시장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내 주요 기자재 공급자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토대로 미국·유럽 등 기존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ESS 공급자로서 호주·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전력 사업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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