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내린 배터리 영업비밀 소송 패소와 관련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州)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만났다.
공장 방문 이후에는 미국 현지에 머물며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인 그는 미국 내 정치권과 기업·학계 등 다양한 인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관계자들에게 ITC 결정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인 '인사이드 US 트레이드'에 따르면 김 의장은 ITC 결정이 확정될 경우 가동이 불가능한 조지아주 공장의 철수 가능성과 배터리 공급 부족 심화, 미국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이사회 이후 소송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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