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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완벽투' 시즌 첫 승 … 박찬호 이어 MLB 통산 60승 위업
류현진 '완벽투' 시즌 첫 승 … 박찬호 이어 MLB 통산 60승 위업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1.04.14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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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 SNS)
류현진 (토론토 SNS)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찬호(48)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2번째 메이저리그(MLB) 통산 60승도 달성했다.

류현진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1.89로 내려갔다.

토론토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양키스를 7-3으로 이겼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에 이어 개막 3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일 양키스전에서 5⅓이닝 2실점,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8년 만에 통산 60승을 달성한 2번째 한국인이 됐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승 기록은 124승의 박찬호가 보유 중이다. 

시즌 첫 홈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지난 2일 양키스와 시즌 개막전(5⅓이닝 5탈삼진 2실점)보다 훨씬 안정됐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DJ 르메이휴를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곧이어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몸쪽 체인지업을 던져 내야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잡았다. 그리고 85마일 커터로 애런 저지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은 류현진은 변화무쌍한 투구로 양키스 타선을 공략했다. 2회초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지난 2일 개막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던 게리 산체스를 92마일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애런 힉스와 루그네드 오도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의 투구 수 11개 중 1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류현진은 3회초에 공 8개만 던졌다. '맞혀 잡는' 효율적인 투구로 지오 어셀라를 2루수 땅볼, 클린트 프레이저를 1루수 뜬공, 제이 브루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4회초에도 류현진의 호투가 이어졌다. 92마일 낮은 직구로 르메이휴를 삼진 처리했고, 스탠튼과 저지를 범타로 가볍게 잡았다.

5회초 1사 후 다소 공이 몰리면서 힉스가 좌전 안타를 때려 12타자 연속 아웃이 멈췄으나 오도어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 이닝을 마쳤다.

첫 위기가 6회초에 찾아왔다. 류현진은 어셀라와 프레이저를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브루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날 첫 장타 허용이었다. 이어 르메이휴에게 볼 4개를 던져 걸어서 내보냈다.

2사 1, 2루에서 류현진은 침착하게 스탠튼을 상대했다. 파울 2개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 뒤 85마일 커터로 투수 땅볼을 유도, 실점 위기를 막았다.

하지만 7회초에 류현진의 무실점이 깨졌다. 1사 후 산체스의 내야 땅볼을 3루수 보 비셋이 잘 포구했지만 1루 송구가 부정확했다.

야수 실책에 류현진이 잠시 흔들렸고, 힉스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그러나 오도어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점을 내준 대신 아웃카운트 1개를 늘렸다. 9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데이비드 펠프스와 교체됐다.

그동안 류현진이 등판할 때마다 답답했던 토론토 타선도 폭발했다.

9번타자 조시 팔라시오스가 2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0의 균형을 깼다. 3회말 무사 1, 3루에서 랜달 그리척의 희생타로 1점을 보탰으며 4회말에는 마커스 세미엔의 1점 홈런(시즌 4호), 비셋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2루타로 5-0으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라우디 텔레즈의 마수걸이 홈런까지 터지면서 스코어가 6-0이 됐다. 양키스 선발투수 제임슨 타이온은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토론토는 막판 양키스의 반격에 고전했다. 8회초 펠프스가 프레이저의 타구에 등을 맞고 교체되면서 마운드가 흔들렸다. 조단 로마노가 르메이휴에게 2루타를 맞더니 스탠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6-3까지 쫓겼다.

하지만 8회말 1사 2, 3루에서 비셋의 희생타로 1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이후 토론토 불펜은 추가 실점을 막고 류현진의 첫 승을 지켜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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