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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돌출취재/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돌출취재/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1.05.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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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호

71년 대통령 선거 때 동메달 따 화제 뿌린 진복기

"후세인 코털은 살인을 낳고 나의 카이젤 수염은 선정(善政)은 낳소"

①박 대통령의 진짜 정적(政敵)은 진복기? 청화대에서 박대통령과 대판 싸운 내막

②내겐 남이 모르는 알짜배기 당원 1천만명 있다! 그 명단 공개하겠다

③그가 차기 대통령 선거 때 국민에게 내밀 히든카드는?

④김영삼 대표, 김대중 총재의 건강유지법과 나의 체력단련법은 그 바탕부터 다르다

1991년 3월호 -돌출취재/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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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호 -돌출취재/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2
1991년 3월호 -돌출취재/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2

 

70년대 한국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진복기(陳福基)이름 석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71년 4.27 대통령 선거에 출마, 온갖 화제를 낳은 카아젤 수염 진복기 당시 대통령 후보. 

당시 언론은 그의 모습을 이렇게 그리고 있다. 

"···청중 10명에 강아지까지 포함 11명. 거기다가 청중의 대부분은 갓 입학한 국민학교 학생(중략). 그는 정치가라기 보다는 차라리 담백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코미디언을 연상케 한다···가끔 이런 류의 후보들이 나와 비정한 정치현실을 완화시키며 긴장을 풀게 하는 것은 어찌보면 바람직한 일이기도 하다···(하략)"

이러한 기사가 게재되자 그는 자신을 악평하고 있는 언론의 태도를 못마땅해 한 나머지 신문사로 쳐들어가(?) 데스크(정치부장)에게 호통을 쳤다. 

"당신네들이 공화장과 신민당만 PR해 주더니 이제 와서는 나를 조롱하는 거요?"

그러나 점입가경.

진복기씨로부터 세찬 공격을 받은 신문사 데스크는 다음날 신문 기사난에 '산초가 곁에 없는 사이에 망동을 부린 돈키호테. 지난 X일 진복기 후보는 게재된 기사에 불만을 품고···'라는 기사를 냈다. 

그러나 진복기씨가 판정승(?)

진복기씨 말마따나 언론이 자신에게 과감한 정치공작(?)을 폈지만 그는 거뜬히 신민당 후보인 김대중씨(5백여만표) 다음으로 많은 표(12만2천5백14표)를 획득, 71년 대통령 선거의 동메달리스트가 되고 말았다. 이후 진복기씨를 희화하는 쪽의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영원한 대통령 후보'라고 불렀다. 

대통령 선거 때마다 빠짐없이 출마하겠다고 국민적(?) 관심을 모으게 했던 사람.

카이젤 수염 진복기씨의 근황이 궁금하다.

그는 현재 서울 성북구 삼양동 세칭 산동네 빨래골에서 10여평의 연립주택에서 아내와 단둘이 살고 있다. 

현 직업은 목사. 전도활동을 하고 있다. 

칠순을 넘긴 나이답지 않게 몸매가 몹시 튼실하다.

그는 기자와 만나자 마자 자신의 건강 유지법부터 설명해 준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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