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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SK그룹 관련 공익재단 5곳에 204억 기부
SK하이닉스, 지난해 SK그룹 관련 공익재단 5곳에 204억 기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04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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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M16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SK하이닉스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월 1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M16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지난해 SK그룹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공익법인 5곳에 200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12% 이상 늘어난 수준이며 SK그룹 전체 계열사 중에서 기부액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에 해당된다.

4일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SK그룹 관련 공익재단 5곳에 약 204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181억2200만원과 비교해 약 12.6% 증가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과는 무관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지난해 기부금 약 132억원을 냈다.

구체적으로 재단별로 살펴보면 우선 SK하이닉스는 한국고등교육재단에 지난해 38억6000만원을 기부했다. 1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기부금 총액은 6억4000만원 감소했다. 하지만 고등교육재단의 연간 기부금 총액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졌다.

고등교육재단에 따르면 전체 기부금에서 SK하이닉스가 낸 금액 비중은 2019년 약 51.9%에서 지난해 56.2%로 상승했다. 재원의 절반 이상을 SK하이닉스에 의존하는 셈이다.

또 SK하이닉스는 '최종현학술원'에도 지난해 49억원을 기부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부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을 기리기 위해 2018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최종현학술원에 대한 SK하이닉스의 기부금 규모는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특히 다른 계열사들과 비교하면 SK종합화학이 18억원, SK텔레콤이 9억원, SK머티리얼즈 9억원 등 모두 SK하이닉스보다 낮았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최태원 회장이 재계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직접 연구하는 '사회적가치연구원'에도 지난해 총 67억6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사회적가치연구원에 총 58억6000만원을 증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 SK하이닉스의 기부금은 공시된 것보다 8억원이나 많았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행복나눔재단도 SK하이닉스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 재단 측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0년 기부액은 총 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행복나눔재단의 2020년 연간 기부금 총액에서 SK하이닉스의 비중이 43.6%에 이른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SK그룹 관련 5개 공익재단에 기부한 총액은 204억360만원에 달한다.

다른 계열사들과 비교해보면 △SK㈜ 54억5500만원 △SK텔레콤 47억9000만원 △SK에너지 32억6000만원 등으로, 이들 3개사의 기부액을 모두 합해도 SK하이닉스에 못 미치는 것이다.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들의 공익재단 출연금은 회사의 실적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을 많이 창출하는 회사일수록 더 많은 기부금을 내는 구조인 셈이다. 아울러 같은 법인이라 하더라도 실적 증감에 따라 매년 기부액도 바뀐다고 SK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 측은 "지난해 공익재단에 증여하거나 기부한 기부금은 모두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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