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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악취의 원인 액취증, 수술 치료로 개선
겨드랑이 악취의 원인 액취증, 수술 치료로 개선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5.1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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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나 홈 트레이닝, 체형 교정 등 다가올 여름을 위한 관리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간과 노력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겨드랑이 악취와 암내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자주 씻어도 지워지지 않으며, 향수를 뿌려서 숨겨도 잠깐 뿐인 겨드랑이 암내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겨드랑이 부위는 인체의 구조상 피부가 맞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특별한 질환을 갖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일정한 체취가 발생할 수 있는 부위이다. 그러나 겨드랑이에서 일반적인 체취를 벗어난 악취가 발생하는 증상이 있는데, 이를 액취증(腋臭症)이라 부른다.

액취증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액취증 특유의 암내나 겨드랑이 냄새는 불결하게 여겨질 수도 있으나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액취증의 원인은 씻어낼 수 없는 피부 아래 쪽에 자리한 땀샘에 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표피의 하부, 피하조직층에 분포하는 아포크린 한선(Apocrine gland)의 분비물이 액취증의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액취증의 악취는 아포크린 한선에서 만들어진 분비물이 피부 표층으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된다. 본래 아포크린 한선의 분비물은 또 하나의 땀샘인 에크린 한선(eccrine gland)의 분비물에 비해 다양하고 복잡한 구성 성분을 가지고 있다. 이 분비물은 피부에 상주하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특유의 냄새를 발생시키는 원인 물질을 생성하게 된다.

액취증 환자들의 아포크린 한선은 일반인들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발달된 양상을 보이며, 따라서 과다 분비된 분비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의 악취도 더욱 심해지게 된다. 해당 과정은 환자가 통제할 수 없는 생리 현상의 일부이기 때문에 환부를 청결히 유지하거나 향수나 데오드란트를 바르는 것만으로는 감추기 어렵다는 난점을 지닌다.

클린유 액취증클리닉 배준 원장은 “액취증 환자들이 겪는 불편함은 악취뿐만 아니라, 분비물이 의복에 노랗게 착색되거나, 환부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서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스스로 심한 암내를 자각했거나, 타인이 이를 지적한 적이 있거나, 액취증에 대한 가족력이 있거나, 축축한 귀지가 있는 경우, 액취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액취증수술병원을 찾아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내수술 혹은 암내제거수술로 불리는 액취증수술은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 한선을 제거하여 냄새의 원천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액취증수술인 IST멀티제거술은 수술로 인햔 통증, 흉터, 출혈 등을 최소화할 수 있고, 암내 개선 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준 원장은 “액취증은 본인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불편함을 줄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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