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3년간 최저임금 심의를 담당할 제12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들에게 18일 위촉장을 전수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실에서 새 임기가 시작된 위원 25명(공익위원 8명, 근로자위원 8명, 사용자위원 9명)에게 위촉장을 전수했다.
최저임금위는 노·사·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안 장관은 인사말에서 "전문위원회 논의, 현장의견 청취 등을 활발히 진행해 저임금근로자 보호와 산업 현장의 수용도가 높은 합리적 최저임금이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써 최저임금위는 새 인선을 마치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올해 심의는 지난해보다 심한 난항이 예상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회의 개최 직전 전원회의 불참을 통보했다.
민주노총은 회의 불참을 결정한 이유와 관련해 "정부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가 요구한 공익위원(교체대상 8명)의 전원 교체에 대해 본인이 고사 의사를 밝힌 윤자영 교수 외에 전원을 유임했다"며 "또 정부 통계에서 민주노총이 제1 노총임을 확인했음에도 노동자위원 정수를 기존과 동일하게 한국노총 5명, 민주노총 4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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