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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AI(인공지능) 뱅커' 개발에 속도 … KB, 'AI체험존' 운영
시중은행 'AI(인공지능) 뱅커' 개발에 속도 … KB, 'AI체험존' 운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02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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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사진 뉴스1)

 

은행권이 인공지능(AI) 뱅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뱅커들이 영업점에 도입되기 시작하면, 점포 내 은행원들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미래형 디지털혁신점포 인공인간 구축'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디지털 혁신점포에 도입될 인공인간 서비스 기획, 구축 개발 등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신한은행은 우선 인공인간 AI컨시어지 5대를 디지털혁신점포에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AI뱅커 사업을 위해 최근 행원들 중 모델을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입찰 공고를 통해 사업자가 선정되면, 선발된 (행원) 모델을 기반으로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도 AI뱅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딥러닝 영상합성 기술 기반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업무협약을 맺고 AI뱅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KT, IBM과 인공지능 금융서비스 개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 직원 연수프로그램(AI교수)과 행내 방송(AI아나운서)에 AI뱅커를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녹화를 따서 샘플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은행원과 동일 수준의 은행 업무상담이 가능한 AI뱅커를 육성하고 AI뱅커 고도화를 통해 상담원, 심사역, 내부통제 등 다양한 금융업무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부터 서울 여의도 신사옥에 'AI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존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는 AI은행원이 통장개설, 청약, 예적금, IRP, 대출 등에 대해 안내해준다. 다만 상담부터 가입까지 점포 은행원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점과 모바일까지 체험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자연어 기술을 통해 음성을 인식해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창구 안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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