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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外人 주식 10.1조 순매도 … 채권은 5.5조 순투자
5월 外人 주식 10.1조 순매도 … 채권은 5.5조 순투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0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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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 5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 10조1670억원을 팔아치웠다. 코로나19 폭락장이 진행됐던 지난해 3월(11조9000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컸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테이퍼링(양적완화 점진적 축소) 이슈가 불거진데 따른 결과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도 7개월 만에 줄어들었다.

국내 상장채권에 대해서는 5조5160억원 어치 순투자했다. 1월부터 이어진 5개월 연속 순투자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안정적 펀더멘탈(기초여건), 차익거래 유인 지속(단기채 투자) 등에 기초한 국내 채권의 매력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179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1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9조726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4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3월 이후 2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6조4000억원), 미주(-2조6000억원), 중동(-5000억원) 투자자가 순매도했고 아시아(2000억원) 투자자가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9000억원), 영국(-2조7000억원) 투자자 등이 순매도했고, 싱가포르(7000억원), 캐나다(3000억원) 투자자 등은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820조2000억원(시가총액의 30.1%)으로 전월말 대비 2조3000억원 줄었다. 미국 336조4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1.0%), 유럽 255조1000억원(31.1%), 아시아 105조3000억원(12.8%), 중동 30조3000억원(3.7%)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을 10조1890억원 순매수했는데 만기상환(4조6730억원)의 영향으로 총 5조516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액은 역대 최고치인 179조1000억원(전체 채권잔액의 8.3%)으로 전월 말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지난 1월부터 매달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2조1000억원), 유럽(1조4000억원), 중동(7000억원), 미주(2000억원) 투자자가 순투자했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6000억원)와 통안채(9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4조4000억원), 5년 이상(9000억원), 1년 미만(2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액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84조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7.2%), 유럽 53조9000억원(30.1%), 미주 15조6000억원(8.7%) 순으로 많았다. 종류별로는 국채 140조4000억원(78.4%), 특수채 38조7000억원(21.6%)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80조7000억원(45.1%), 5년 이상 50조4000억원(28.1%), 1년 미만 48조원(26.8%)이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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