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켜졌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선물과 현물간의 가격 역전현상인 ‘백워데이션’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백워데이션은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는 현상이다. 선물시장에 참여하는 일반투자자들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헤지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헤지 투자자들이 많을 경우 매도주문이 매입주문보다 많아지기 때문에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게 형성된다.
백워데이션은 그만큼 장래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을 시사한다.
11일 오전 9시 30분 현재(한국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50% 하락한 3만66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비트코인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이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염증을 내며 수요가 대폭 줄자 백워데이션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진입했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2018년 백워데이션이 발생했을 때, 비트코인은 전고점 대비 74%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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