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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3분기 삼성전자 채우는 투자 전략 필요”
한화투자증권 “3분기 삼성전자 채우는 투자 전략 필요”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6.2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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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3분기 삼성전자를 채우는 것으로 투자전략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2분기들어 코스피200은 코스피를 190bp 언더퍼폼했다"며 "3분기는 2분기와 달리 코스피보다 코스피200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와 인플레이션은 계속 장기 추세를 웃돌겠지만 강도는 약해질 것이기 때문에 3분기는 2분기와 다를 전망"이라며 "3분기 시장 대응은 2분기와 달라야 하며 코스피200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경기민감주를 비우며 액티브 쉐어를 줄이면서 삼성전자를 채워야 코스피를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우선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더 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면서 유동성에 기반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며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감소하면 코스피200외 코스피 종목들의 변동성이 감소하고 수익률 기여도가 낮아져 코스피를 벤치마크로 하는 매니저들도 투자대상을 코스피200으로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경기의 순환적 모멘텀도 약해지고 있다"며 "코스피200외 코스피 중목들은 산업재 19%, 경기소비자 17%, 금융 12% 등으로 구성돼 경기민감주의 비중이 높은데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약해지면 이들의 상승 탄력도 둔화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두달 전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는 하향되고 있었고 코스피200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로 예상되면서 시가총액 비중인 26%보다 낮았다"며 "그러나 5월말부터 삼성전자의 2분기, 3분기 순익 컨센서스가 상향 반전되면서 3분기 삼성전자의 순익 비중이 32.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1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24.2%다.

그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지난 3월 한 달간 삼성전자의 1분기 순익 컨센서스는 2.0% 하향돼 같은 기간 2.5% 상향된 코스피200과 대조를 이뤘지만 이달 삼성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는 4.1% 상향돼 코스피200의 3.4%보다 상향 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시가총액 비중 대비 이익비중, 컨센서스의 방향, 컨센서스의 상대적 개선 속도 모두 삼성전자가 코스피를 앞서 나가고 있어 삼성전자보다 더 나은 대안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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