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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글로벌 흥행에 K-콘텐츠주(株) 강세 ... 쇼박스 52주 신고가
'오징어게임' 글로벌 흥행에 K-콘텐츠주(株) 강세 ... 쇼박스 52주 신고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0.12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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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 올라온 오징어게임 관련 이미지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 올라온 오징어게임 관련 이미지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오징어게임'의 인기몰이로 주식시장에서 K-콘텐츠주(株)들이 연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를 사들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쇼박스 주가는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지난달 17일 이후 11거래일간(9월 23일~10월 8일) 75%나 올랐다. 이달 8일에는 장중 792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쇼박스는 지난 2018년 오징어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처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에 오징어게임 관련주로 분류된다.

같은 기간에 버킷스튜디오 주가도 60% 상승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의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 대주주라는 점이 부각됐다.

오징어게임 글로벌 돌풍은 국내 콘텐츠주의 동반 상승도 이끌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지도와 제작역량, 가격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을 계기가 마련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같은 기간 K-콘텐츠 대장주로 꼽히는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8만2500원에서 9만2300원으로 11.9% 올랐다.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스튜디오드래곤을 순매수했다. 

이 외에 콘텐츠주로 분류되는 에이스토리(32.5%), NEW(27.8%), 제이콘텐트리(24.7%), 키이스트(24.0%), 위지윅스튜디오(16.9%)도 동반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5.9% 하락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넷플릭스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순결제규모는 873만달러(약 104억원)로 미국 상장 종목 중 29위에 올랐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개별 종목 기준으로는 15위에 해당한다. 넷플릭스는 올해들어 월간 기준 단 한차례도 서학개미 순매수 결제 상위 50위에 들지 못했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오징어게임이 첫 1위에 올랐던 지난달 23일부터 전거래일(10월 8일)까지 7% 넘게 상승했다.

국내 주식시장을 '오징어게임'에 빗댄 패러디도 회자되고 있다. 최근 '삼천피(코스피 3000)'가 붕괴되자 주요 주식 투자자 커뮤니티에는 일남 할아버지의 극중 대사인 '제발 그만해 나 무서워'를 편집한 이미지들이 대거 올라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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