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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1명만이 적극적 구직활동 ... 절반 이상 올해 구직 단념
대학생 10명 중 1명만이 적극적 구직활동 ... 절반 이상 올해 구직 단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0.12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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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제공)
(한경연 제공)

올해 대학생 10명 중 1명만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구직을 단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2일 전국 4년제 대학 3~4학년 재학생 및 졸업생 2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 대학생 10명 중 6~7명(65.3%)은 사실상 구직 단념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실상 구직단념 비중은 △거의 안함(33.7%) △의례적으로 하고 있음(23.2%) △쉬고 있음(8.4%)을 합한 수치다. 반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10명 중 1명 꼴인 9.6%에 불과했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6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부족해서(10.7%)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7.6%) △적합한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부족해서(4.8%)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9.6%) 의견은 대부분 '진로 미확정'이었다.

응답자 58.6%는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과 비슷'(21.3%)의 2.8배, '작년보다 좋다'(2.0%)의 29.3배다. 취업난이도를 반기별로 비교해보면, 대학생 42.7%는 올해 하반기 취업환경이 상반기보다도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업준비과정의 어려움으로는 '채용기회 감소로 인한 입사경쟁 심화'(29.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체험형 인턴 등 실무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23.9%) △불안함, 우울함, 자존감 하락 등 심리적 위축 가중(18.2%) △단기 일자리 감소 등 취업준비의 경제적 부담 증가(16.2%) 등의 응답도 나왔다.

올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평균 6.2회 입사지원 했는데, 이 중 서류전형 합격횟수는 평균 1.6회였다. 서류전형 합격률이 평균 25.8%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입사지원 횟수는 △1~5회(60.2%) △6~10회(14.2%) △11~15회(6.1%) △16~20회(5.4%) △21~25회(3.4%) 순이었다.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전부 불합격(20.7%) △1회(22.6%) △2회(16.1%) △3회(12.3%) △4회(4.6%) 등이었다.

대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은 △공기업(18.3%) △대기업(17.9%) △정부(공무원)(17.3%) △중견기업(17.1%) △중소기업(11.9%) △외국계기업(8.6%) △금융기관(3.4%)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로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중소기업(30.1%) △중견기업(20.9%) △정부(공무원)(15.2%) △공기업(10.7%) △대기업(7.2%) △외국계기업(4.4%) 등의 순이었다.

한경연은 청년들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취업경쟁 속에서 스스로의 취업가능성을 낮게 진단하고, 구직 자신감을 잃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업규제 완화, 노동유연성 제고 등 기업의 고용여력을 확충하는 등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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