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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 외화예금 1000억달러 돌파 '역대 최대'
10월 국내 외화예금 1000억달러 돌파 '역대 최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16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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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10월 말 국내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외화예금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달러화와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을 모두 합한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 말에 비해 65억7000만 달러 증가한 1007억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거주자외화예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은 전월 말 대비 53억7000만 달러 증가한 875억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한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달러화 예금이 증가한 것은 기업의 달러/원 환율 상승 기대에 따른 현물환 매도 지연 효과가 가장 컸다"며 "10월 중순쯤까지 오르던 환율이 하락하다 보니 기업들이 12월에는 다시 오를 거라는 기대감으로 관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채권 발행과 상환 예정 자금 등의 자본거래 자금 예치도 달러화 예금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이로써 지난 4월 말(817억8000만 달러)과 5월 말(819억5000만 달러)에 걸쳐 2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한 달러화 예금은 6월 말(804억6000만 달러)에는 전월말 대비 감소로 전환, 7월 말(796억8000만 달러)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8월 말 803억8000만 달러, 9월 말 821억5000만 달러, 10월 말 875억2000만 달러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은 전월 대비 50억7000만 달러 증가한 704억9000만 달러로, 개인의 달러화 예금은 전월에 비해 3억 달러 늘어난 170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달러화 외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엔화(51억9000만 달러), 유로화(44억4000만 달러), 위안화(17억5000만 달러), 기타통화(18억7000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10월 말 은행별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886억 달러로 전월 말(838억4000만 달러) 대비 47억6000만 달러 늘었고, 외은지점은 121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103억6000만 달러)에 비해 18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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