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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시대, 엄마 마음 돌보기
코로나 블루 시대, 엄마 마음 돌보기
  • 유화미 기자
  • 승인 2021.12.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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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변했다. 가장 큰 변화는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혼율이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가정 내 불화 문제가 커지고 있다.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화를 내고 돌아서 후회한다면 자신의 마음을 먼저 돌보아야 할 때다.

 

가정을 위협하는 코로나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바꿔놓은 지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전례 없는 전염병의 도래로 우리의 일상이 흔들리면서 갖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의 확산으로 생긴 큰 변화에 우울감이나 무력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는데, 개인에게 닥친 코로나 블루는 이제 가정까지 위협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고 ‘집콕’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증가했다. 그러나 월급이 감소하는 등 생활의 어려움도 늘어나면서 감정을 통제하기 힘들어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가족과의 관계까지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영국 등에서는 코로나 상황에서 이혼율이 늘면서 코로나19(Covid19)와 이혼(Divorce)을 합친 ‘코비 디보스(Covidivorce)’라는 신조어가 쓰이고 있다.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아이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고, 달리 스트레스를 풀 길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들이 많다.
 

통제할 수 있는 감정, 화

참지 못하고 아이에게 화를 내놓고 후회를 하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었다고 위로하지만 돌이켜보면 순간의 화는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는 감정이다. 사람이 많은 곳이었다면 그렇게까지 화를 내지는 않았을 것이니 말이다. 목격자가 많은 상황에서는 잘 참아지면서 만만한 대상과 안전한 장소라고 판단이 되면 굳이 참으려 하지 않고 폭발하게 된다. 그래서 가족에게 특히, 아이에게 화를 잘 내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화는 충분히 참을 수 있는 감정이고,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있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화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많은 방법 중 하나는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다. 화는 어찌 보면 걱정의 또 다른 이름이다. 자신이 옳다고 믿고 있는 것에 대해 조금 유연해지면 자신에게도 그리고 아이에게도 더 너그러워지고 화를 덜 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아이도 충분히 실수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늘 잊지 말자.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마음 관리

●심호흡
불안한 마음이 떠오를 때 심호흡하기로 몸을 이완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다.

●나란히 서서 하는 스트레칭
자기 몸을 감사고 몸을 앞으로 숙이면 등 근육이 이완되면서 불안감이 사라지기도 한다.

●마주보고 박수치고 웃기
엄마와 아이가 마주 서서 서로에게 박수를 쳐 준다. 박수를 치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소리 울림에 반응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좋아지면 큰 소리로 웃는다

●긍정적인 말하기
평소 아이가 부정적인 말을 쓸 때는 그 말을 긍정적인 언어로 고쳐 보게 한다. 부정적인 어휘를 많이 쓰면 낙관성이 낮아진다. 낙관성이 낮아지면 불안감이 늘어난다.


취재 유화미 기자 | 사진 Queen DB | 참고도서 <엄마의 말하기 연습>(박재연 저, 한빛라이프 펴냄),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진동섭 저, 쌤앤파커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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