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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육 문화]
[오늘의 교육 문화]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1.12.06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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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한국교총 회장, 前 부산교대 총장), 대한교육법학회 18대 학회장 선출]

하윤수 대한교육법학회 학회장
하윤수 대한교육법학회 학회장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前 부산교대 총장)이 12월 4일 개최된 ‘2021년 대한교육법학회 연차대회’ 정기총회에서 대한교육법학회 제18대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수석부회장으로는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중앙대 객원교수)이 선출됐다. 제18대 회장단의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이다.

하윤수 신임 학회장은 제6대 부산교대 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국내 최대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제36대·제37대 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이덕난 신임 수석부회장은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중앙대ㆍ건국대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학교폭력ㆍ교권보호ㆍ입법평가 관련 논문 등을 저술했다.

하윤수 신임 학회장은 “작년 한해 우리 사회는 많은 교육적 이슈들로 혼란과 갈등을 겪었고 우리 학회도 해당 이슈에 대한 학문적 해결방법을 찾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교육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교육적 개혁과제의 실행에 있어서 파당적·포퓰리즘적 이해관계가 아닌 교육 본질적인 이념과 가치, 무엇보다 헌법상의 교육원리가 반드시 기본이 돼야 할 것”이라며 “우리 학회는 이 같은 가치 실현을 위해 비교법포럼과 정기학술대회, 비정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적 역할과 활동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교육법학회는 1986년 창립되어 지금까지 교육정책 및 교육제도 등 교육전반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통해 교육발전에 기여해온 교육법 분야 대표학회이다. 현재 공법학자, 교육법학자, 입법전문가, 교원, 교육행정가 등 2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인 ‘교육법학연구’를 발간하고 있다. 끝

 

 

 

 


[교총, 시도별 학급수 및 교원 가배정 정원 증감 현황에 대한 입장 밝혀]

내년에 학급 수는 증가하는데 교원 정원은 되레 줄거나, 학급 수 감소보다 교원 정원이 더 많이 줄어드는 시도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기간제 등 비정규 교사 확대, 순회교사 증가, 교과전담교사 감축 등으로 이어져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실태는 최근 국회 김병욱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수합한 ‘2022년 시도별 학급 수 및 교원 가배정 정원 증감 현황’(붙임1 참조)에서 드러났다. 경기 등 일부 시도의 교원 정원을 크게 늘리면서 여타 시도의 정원을 줄이고, 일부 시도가 정규 교원 확보 없이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위해 학급 수만 늘린데 따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자료가 수합된 13개 시도 중 5개 시도(인천, 대전, 울산, 충북, 경북)는 내년에 학급 수는 증가하지만 교원 정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교학점제 도입 등으로 교원 수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중등의 경우, 7개 시도(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충북, 경북 등)에서 교원 정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급 수와 교원 정원이 동시에 줄어들지만 학급 수에 비해 교원 수가 훨씬 더 감소하는 시도, 그리고 학급 수, 교원 정원이 동시에 늘어나지만 학급 수 증가보다 정원이 덜 증가하는 등의 시도도 나타났다. 거의 대부분의 시도에서 학급 수와 교원 수 증감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는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감축해 교실 여건을 개선하랬더니 정작 정규 교원만 줄이는 꼴”이라며 “정부와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증가하는 학급 수만큼 정규 교원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학급 수는 느는데 교원 정원이 줄면 결국 시간제‧기간제 등 비정규 교원으로 채울 수밖에 없고 순회교사 증가, 교과전담교사 축소 등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며 “땜질식 처방으로 교단의 비정규직화만 가속화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비정규직 기간제 교원은 2001년 3.3%에 그쳤으나, 현재는 12.5%에 달하며, 고등학교의 경우 19%로 5명 중 1명, 중학교의 경우 17%로 6명 중 1명의 교원이 비정규직 기간제 교원인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붙임2 참조)

또한 교총은 “올해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초‧중‧고 학급 10만 3188개 중 학생 수 25명 이상의 학급은 5만 7675개로 55.9%나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교육개발원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를 취지에 맞게 시행하려면 지금보다 8만8000여명의 교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코로나19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개별화 미래교육을 위해 학급당 학생수는 반드시 감축해야 하며, 고교학점제 등 정책 실현을 위해서도 근본적인 교원 수급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땜질식, 임기응변식 비정규 교사 양산을 중단하고 학급 수 증가를 반영한 정규 교원 증원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2021 영은미술관 11기 입주작가(단기) 채혜선 개인전 열려]

Friends, 53.0×45.5cm, Mixed media, 장지, 2021
Friends, 53.0×45.5cm, Mixed media, 장지, 2021

 

영은미술관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1기 채혜선 작가의 ‘자작나무 숲의 친구들 Friends in the White Birch’展을 오는 12월 4일부터 12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시 제목처럼 자작나무와 친구가 상징하는 무언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시장에 들어서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첫 장면은 자작나무와 반려동물이다.
 
그림 속의 자작나무는 실내의 전시장에서 우리 모두가 숲 속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하얗게 빛나는 자작나무는 고고하게 쭉쭉 뻗는 기세로 관람객들로 하여금 작품 감상의 몰입감을 더해준다.

작품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는 이 자작나무는 오랫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중단했던 작가로서의 새로운 시작이 그림속의 자작나무처럼 곧게 뻗어나가길 바라는 희망과 작가가 소망하는 삶의 이상향을 상징한다.

“나의 그림에서 자작나무는 세상을 의미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힘들고 어두울 때도,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자작나무 같은 고고하고 우아한 이상을 꿈꾸고 있진 않을까?” (작가노트 中)
 
채혜선 작가의 작품 속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작가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룽키라는 반려견이다. 그림 속 중심 혹은 나무 사이사이 살며시 숨어있는 다양한 표정의 룽키는 작가에게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소중함과 애틋함을 알게 해준 인생의 동반자이다.

작가는 그림 속의 룽키가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교감한다. 룽키는 캔버스 위 자작나무 사이로 만나고 헤어지고,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청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관계를 맺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작가는 이런 룽키의 모습에 스스로를 투영시켜 일상 속 다양한 인물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 것일 수도 있는 다양한 관계를 회화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친구나 가족, 타인과의 관계는 우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 관계의 진실성이 드러나게 된다. 개인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우리가 위기 상황에 닥치게 되면 많은 주변인들이 떠난다.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내 곁을 지켜주는 친구가 과연 한 명이라도 있을까? 한 명이라도 있다면 살아갈 원동력으로 충분하다.” (작가노트 中)
 
자작나무 사이사이 보여 지는 룽키와 그 친구들은 프로포즈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 저마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추운날씨를 상징하는 자작나무가 가득하지만 전시장의 작품들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건, 슬프지만 즐겁고, 때때로 화로 가득 차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담긴 우리의 인생을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채혜선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맺게 되는 주변과의 다양한 관계에 대해, 거기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스스로의 다짐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인생의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잔잔한 감동과 함께 바쁜 일상의 휴식 같은 시간을 제공한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것이 될 수 도 있는 무언가를 담담하고 위트 있게 풀어낸 이번 전시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감동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채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를 졸업했고 8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Queen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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