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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 수출 113억달러 '역대 최고' … '한류' 열풍에 '건강·간편식' 인기
농수산식품 수출 113억달러 '역대 최고' … '한류' 열풍에 '건강·간편식' 인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05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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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을 타고 지난해 우리나라가 113억6000만달러의 농수산식품을 수출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잠정)이 역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 전년보다 15.1% 증가한 113억6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수출은 국제적 물류대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건강식품과 가정간편식의 인기와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다.

품목별로는 김치·인삼류 등 건강식품과 라면·과자류·음료·소스류·쌀가공식품 등 가정간편식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딸기·포도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전통식품인 김치와 인삼은 건강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각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라면·소스류·쌀가공식품 등 가정간편식도 케이(K)-콘텐츠 등 한류 확산과 코로나19로 증가한 수요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늘었다.

정부가 스타 품목으로 육성한 딸기와 포도는 합산 수출액 1억300만달러를 달성하며 한국산 신선농산물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산하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딸기는 정부가 지원한 전용 항공기를 통해 홍콩, 싱가포르로 주로 수출돼 현지 고급 호텔‧디저트숍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판매됐다.

포도는 수출용 제품에 대한 당도‧크기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중국에서 고가(한송이 약 12만원)로 판매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수산식품에서는 주력 품목인 김, 참치 이외에도 어묵, 굴, 넙치 등 여러 품목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수출 1위 품목인 김은 10년 넘게 어이온 수출액 경신 기록을 지난해도 이어갔다. 한류 확산에 따른 인지도 상승으로 그간 한국 김이 수출되지 않았던 포르투갈, 키프로스, 부탄 등까지 수출시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세계 114개국으로 약 7억달러의 김이 수출됐다.

농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업인, 식품기업 및 농식품 수출업체의 노력이 공공부문의 정책적 지원과 어우러져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에도 성장 가능성이 큰 딸기‧포도‧김치 등 유망품목을 지속 육성하고 온라인‧비대면 수출지원 정책과 한류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등 국가별 여건에 따라 수출전략을 세분화해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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