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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백신 수출 5억2000만달러…사상 최대 실적 달성
지난해 백신 수출 5억2000만달러…사상 최대 실적 달성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13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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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8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처음 출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처음 출하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물량 수출 등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 백신 수출액이 5억2000만달러(약 6200억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는 국산 1호 백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정부 지원 등을 포함한 684억원 규모의 백신·원부자재 기업의 설비투자도 올 7월 완료되는 등 그 간의 투자 성과도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KOTRA 본사에서 '백신·원부자재 기업투자 촉진회의'와 '10대 유관기관장 협의체 협력회의'를 열고 지난해 수출 성과와 올해 정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질병관리청, 특허청, 산업부·식약처·관세청 등 관계부처 관계자와 10대 유관기관, 바이오협회장, 제약바이오협회장, 바이오의약품협회장,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 CEO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은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 투자 성과가 발표됐다. 이들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은 지난해 정부 지원자금 180억원 마중물로 자체 투자자금 504억원을 포함해 올해 7월까지 684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mRNA, 바이러스벡터, 합성항원 등 다양한 백신 플랫폼의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2025년까지 847명 신규 고용 등 청년 취업난 해소와 고급 인력 양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684억원 설비·장비 구매 자금 중 34%(238억원) 이상을 국산 장비로 구매해 국내 장비 업체의 판로 지원과 경영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5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수출지원 강화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업 매칭, 마케팅 지원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괄하는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및 WTO‧FTA 등 통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진 기업간담회에서는 임상 관련 지원과 R&D·특허·시험 지원 등 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가 개선방안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부는 임상관련 대조백신 확보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동원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R&D·특허·시험 지원과 관련해서는 복지부가 국가 백신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부처별 분산된 사업을 연계 지원하게 된다.

또 원활한 원부자재 수급을 위해 산업부가 주요 공급기업에 안정적 조달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해외 공관, 코트라와 협력해 대체 공급선 발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함께 열린 10대 유관기관장 협의체 협력회의에서는 기업의 백신 개발 현황과 외국인투자 유치 전략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백신 개발면에서 대조 백신 확보 노력 등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3상 계획 승인 후 임상을 진행, 올 상반기 국산 1호 백신이 상용화 될 예정이다.

지난해 백신·원부자재 분야 외국인투자액은 전년대비 58.7% 증가한 10억700만달러로, 정부는 유치 대상 글로벌 원부자재·장비 기업을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업이 세계적으로 유치경쟁이 높은 만큼, 행사성 이벤트보다는 투자 단계별로 유치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금지원 확대, 첨단투자지구 우선 지정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10대 유관기관장은 백신·원부자재·장비 기업에게 기술 개발부터 금융융자, 산업지원, 수출 지원, 수출보험, 보증 등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진규 차관은 "백신과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자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글로벌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 유관기관, 민간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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