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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급등에 일제 급락…나스닥 2.6%↓ S&P 1.84%↓
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급등에 일제 급락…나스닥 2.6%↓ S&P 1.84%↓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19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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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마틴루터킹데이 휴장 뒤 개장한 미국 뉴욕 증시가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에 따른 국채 금리 급등과 골드만삭스 실적 부진에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34포인트(1.51%) 하락해 3만5368.4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85.74포인트(1.84%) 하락한 4577.11로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6.86포인트(2.60%) 급락한 1만4506.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3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가장 최근 고점대비 10% 넘게 떨어졌다. 200일 이동평균선도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무너졌다.

금리 상승에 기술주는 매도세가 이어졌다. 테슬라는 1.8% 내렸고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4.1%, 2%씩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디오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주가는 2.4% 내렸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25.9% 폭등했다.

의류업체 갭은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하향에 6.7% 급락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4%)를 제외한 10개가 하락했다. 낙폭은 기술(-2.49%) 금융(-2.3%) 통신(-1.99%)순으로 컸다.

뉴욕 증시는 마틴루터킹데이 휴장을 마치고 재개한 거래에서 급락했다. 골드만삭스가 예상을 하회한 실적으로 7% 밀렸다. 골드만에서 운영비용이 임금인상으로 23% 급증했다.

이날 최대 변수는 예상보다 덜 인상적인 실적을 내놓은 금융주라고 호라이즈투자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금융주가 시장 전체에 일종의 장막을 쳤다"고 표현했다.

국채금리 급등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기준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금리는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넘겼다. 벤치마크 10년 만기는 1.87%를 넘겨 2020년 1월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새해 첫날 10년 만기 금리는 1.5%였다.

국채시장이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더 매파(긴축)적 가이던스에 더 공격적 긴축정책을 가격에 계속해서 반영하고 있다고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잔식 수석 미국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는 CNBC방송에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전문가 설문에서 펀드매니저들은 비중확대 포지션을 2008년 이후 최저로 줄였다. 도이체방크의 다른 설문에서 전문가 응답가의 과반이 미국 기술주가 거품 영역에 있다고 답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주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향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다음 조치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는 모습이다. 지난주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는 거의 40년 만에 최고로 빠르게 올랐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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