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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에 뛰어든 투잡 가장 ... "부업으로 꽤 벌어, 너무 행복"
배달에 뛰어든 투잡 가장 ... "부업으로 꽤 벌어, 너무 행복"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20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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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코로나로 인한 배달주문이 폭증하면서 서울 및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비가 1만 원까지 오른 가운데, 퇴근 후 배달업에 뛰어든 한 투잡 가장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18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퇴근 후 배달일 시작한 지 18일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퇴근 후에 평일 2시간 동안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밤에는 주로 야식 배달과 안주 배달일을 하고 있고, 주말에는 보통 6시간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새해부터 부업으로 배달일을 시작한 작성자는 "집이 어려우니 아빠라는 사람이 집에서 TV나 볼 수는 없었다"며 "1월 1일부터 시작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배달일로 일당 누적 80만 원을 넘겼다"며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서툴렀지만 일도 서서히 적응되고 한 달이면 150만 원은 버는 셈이니 부업으로는 무척 큰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 용돈도 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아빠 노릇이 뭐 있겠냐. 다른 아이들보다 잘해주지는 못해도 기는 죽이지 말아야 하지 않겠냐. 핸드폰을 가지고 싶어 하던 아이에게 새폰도 사주었다"며 기뻐했다.

또 배달업과 관련해 "배달일은 주 단위로 정산을 해주니 벌써 두 번 정산을 받았다"며 "입금될 때마다 어찌나 기쁜지, 진짜 내 땀방울로 번 돈이라고 생각한다. 저처럼 배달일을 하시는 분들 사고 없이 하루 잘 버텨봅시다. 안전운전합시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단하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열심히 사신다. 응원하고 싶다", "파이팅이다", "안전 운전하셨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올해 초부터 상당수의 배달대행 업체는 이달에 배달대행 수수료를 500~1000원 인상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3300원이었던 수도권 기본 배달 대행료는 현재 4400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평균 배달 수수료의 경우 5000~6000원 수준에서 최대 1만원까지 뛰어올랐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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