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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p 상승 43%, 부정률 51%…민주당 39% 국민의힘 34% ‘엇갈린 등락’
문대통령 지지율 3%p 상승 43%, 부정률 51%…민주당 39% 국민의힘 34% ‘엇갈린 등락’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2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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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2022년도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40%)보다 3%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2%포인트 내린 51%로 집계됐다. 임기가 3개월여 남은 가운데 상승세 기류를 보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4%p 상승한 39%, 국민의힘은 5%p 하락한 34%로 등락이 엇갈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2월 4주차)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2/19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피해 지원 추경안 심야 단독 처리 / 영업시간 밤 9시→10시, 방역패스 연장(~3/13) / 출입명부 의무화 잠정 중단 △2/20 안철수, 단일화 결렬 선언 /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 △2/21 누적 확진자 2백만 명 돌파 / 16.9조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 / 선관위 주관 첫 법정 TV토론 △2/23 일일 확진자 17만 명대 / 재외국민 투표 시작 / 故 김문기 유족 국회 기자회견 △2/24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다당제 등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안' 제안 / 러시아 침공 개시, 우크라이나 계엄령 선포 △선관위, 대선 선거공보물 발송 /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화 관련 진실 공방 △최고 10% 금리 청년희망적금 판매 시작, 가입 희망자 200만 명 육박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3%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률은 두 달째 비슷한 수준이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5%/55%, 30대 38%/55%, 40대 61%/35%, 50대 52%/45%, 60대 32%/64%, 70대 이상 36%/56%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3%(24%), 인천·경기 43%(51%), 부산·울산·경남 39%(56%), 서울 39%(57%), 대구·경북 37%(52%), 대전·세종·충청 37%(56%),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5%, 부정 59%).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3%, 중도층에서 43%, 보수층에서 19%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32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26%), '외교/국제 관계'(18%), '안정감/나라가 조용함'(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경제 정책'(이상 4%), '복지 확대'(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10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5%), '코로나19 대처 미흡'(1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5%), '북한 관계',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이상 4%),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4%, 무당층 17%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4%다. 국민의당 5%, 정의당 4%,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7%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해 양당 등락이 엇갈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0%대다. 무당층은 20대의 35%를 차지하며, 40대 이상에서는 10% 내외다. 주관적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7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당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3%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40%, 무당층 9%다.

한국갤럽은 “올해 들어 성향 중도층, 정치 약관심·저관심층에서는 양대 정당 지지도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 지난주는 국민의힘 쪽으로, 이번 주는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면서 “국민의힘 변동에는 야권 단일화 사안, 이번 주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에는 당정 주도하에 이뤄진 추경안 처리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2월 22~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6,66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0%)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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