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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 방역지침 완화 ... 출장·회식 허용, 재택근무는 유지 
삼성전자·현대차 방역지침 완화 ... 출장·회식 허용, 재택근무는 유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4.11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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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방역지침을 완화하며 '일상 회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대면 회의와 국내외 출장을 재개했고, 현대차와 기아도 대면 활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앞으로 정부 방역지침 완화에 맞춰 사무실 출근도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이 확산 속도가 꺾이면서 기업들은 재택근무 종료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대면 회의와 집합교육, 출장 행사 등을 제한적으로 재개하는 내용의 방역 지침을 사내에 공지했다. 이날부터 지침이 전사에 적용된다.

자제 조치를 내렸던 국내외 출장을 허용하고, 회식은 10명 이내에서 보직장 주관일 경우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예 금지했던 행사는 299명 이내에서 열 수 있도록 변경했고, 업무 셔틀버스도 제한적으로 사용을 허가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 필수 △밀집도 50% 수준 관리 △사업장 기본 방역 유지 등의 지침은 유지된다. 최대 50% 재택근무 비율도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 아직 코로나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을 고려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정부 지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지 재택근무 축소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지난주부터 본사 직원들의 국내 출장을 전면 허용했다. 기존에는 백신 접종자만 국내 출장이 가능했으나, 이번엔 백신 미접종자도 포함했다. 해외 출장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교육이나 회의는 비대면 방식을 강제하던 것에서 '권고'하는 수준으로 완화했고, 업무 외 활동은 '전면 금지'에서 '자제'로 방침을 변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크게 변동된 것은 없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방역지침 역시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4일부터 재택근무를 전격 해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지 2년여 만에 사무실 근무로 복귀하는 것이다.

기업들이 일상 회복에 나선 것은 정부의 방역지침이 계속 완화되고 있고,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도 정점을 지나 하향 추세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를 검토 중이다.

앞으로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하는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로 인한 화상회의의 업무 효율성이 대면회의보다 떨어지고, 커뮤니케이션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나면서 재택근무 종료 시점을 논의 중"이라며 "기업들의 일상회복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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