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참조기 인공종자를 제주 어업인에게 무상 분양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는 넙치양식으로 특화됐다. 하지만 넙치 생산과잉으로 양식업자들은 가격저하에 따른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새 양식품종으로 생산을 다변화하기 위해 참조기 양식산업화 기반연구를 추진했다.
제주에서 참조기 양식은 겨울철 월동이 가능하고, 여름철 고수온에도 비교적 강해 넙치 양식의 대체품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에 분양될 참조기 인공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수온과 광주기 등 산란환경 조절을 통해 올해 2월 자연환경보다 약 3개월 앞당겨 산란된 수정란으로부터 생산됐다. 광주기는 낮 동안 생물이 적절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말한다.
참조기 인공종자는 현장연구 수행 및 데이터 제공에 협조 가능한 도내 양식장을 대상으로 신청자 수와 요청물량에 따라 순차적으로 무상분양할 예정이다. 물량은 약 30만 마리며, 분양시기는 5월1~10일이다.
신청 방법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 알림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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