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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 뉴스] 농촌진흥청
[오늘의 농정 뉴스] 농촌진흥청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5.06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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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 배 과수원 과수화상병 확진]

- 과수원 4곳 긴급 방제 조치 … 추가 확산 방지 대책 추진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4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소재 배 과수원 4곳(3.3헥타르)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달 2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기 예찰과정*에서 발견되었으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정밀진단을 통해 과수화상병으로 확진했다.
* 과수화상병‧과수가지검은마름병 발생조사(1차) : 5.2.~5.13.

농촌진흥청은 지난해에 감염된 나무줄기에서 생존한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봄철 개화기 기온상승으로 활성화 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확진된 배 과수원 4곳에서는 꽃이 마르고 잎맥이 검게 변하는 증상(왼쪽 사진)이 발견됐다.
 
현재 확진된 과수원에는 긴급 초동 조치의 일환으로 감염주 제거, 생석회 살포 및 농가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졌으며,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전문가가 현장조사를 벌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 주변 5킬로미터 이내 모든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사과·배 주산지에서도 예찰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안성지역 배 과수원 가운데 추가 감염 과원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5월 4일부터 9일까지 배 재배농가 자율예찰·신고기간을 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 과수화상병 대책상황실을 긴급 설치·운영하고 추가 확산 차단과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4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관계기관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4월 18일부터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로 격상하여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5~7월을 과수화상병 예찰‧방제를 위한 현장 대응 집중 운영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 농가 자율예찰 강화, 신속한 현장방제(매몰), 적과(열매따기) 작업자 소독관리 점검 등 확산 위험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중앙 단위 전문예찰단 10개팀(40명) 운영과 지방자치단체 합동 점검도 추진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노형일 과장은 “현재까지 과수화상병 치료약제가 없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최대한 신속히 제거하는 것이 추가 확산을 막는 최선책이다.”라며“사과·배 재배 농업인의 자율적인 예찰과 신고를 비롯해 작업자 관리와 도구 소독 등 안전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봄철 개화기 농약사용 주의, ‘꿀벌폐사’ 사전 방지]

- 개화기 사용 가능 농약인지 꼭 확인 후 판매, 사용해야

봄철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약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약을 사용할 때는 개화기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 꿀벌폐사 피해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농약 사용자는 농약 포장지에 기재된 설명서를 잘 읽고, 꽃 피는 시기와 농약 사용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약 품목마다 꿀벌과 관련된 주의사항이 다르므로 반드시 표기된 주의사항을 준수하여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농약 포장지 앞면의 적색 네모 테두리 안에 적색 글씨*로 ‘꿀벌에 독성 강함’ 표시가 있는 농약**은 봄부터 꽃이 완전히 질 때까지 사용할 수 없고, 일시에 광범위한 지역에 살포할 수 없다.
*꿀벌에 독성 강함
**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성분: 디노테퓨란, 이미다클로프리드, 클로티아니딘, 티아메톡삼

농약 판매업체는 개화기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인지를 꼭 살펴서 판매하고, 농약 사용자도 농약을 구매할 때 이러한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위반하여 사용하도록 권유하거나 판매한 판매업자는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고, 개화기에 사용할 수 없는 농약을 개화기에 사용할 수 있다고 판매하여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민사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
 
농약 사용자가 등록된 작물과 병해충 등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며, 사용 시기를 위반하여 사용함으로써 꿀벌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도 민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

각 지역별로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므로 시·군농업기술센터, 한국양봉협회, 과수협회 등 유관기관에서는 일반 농가와 양봉 농가 간 협의체를 구성해 꿀벌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토록 한다.

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 유오종 과장은 “꿀벌이 사라지면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해 안정적인 영농 수익을 기대할 수 없고, 국민 먹거리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전한 농약 사용으로 꿀벌을 보호해야 한다.”라며“특히 개화기에 판매업체와 농약 사용자 모두 농약을 올바르게 판매, 사용하고 양봉 농가와의 정보 교류를 통해 소중한 꿀벌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남부지역 이탈리안라이그라스-벼 이모작 ‘해품’, ‘현품’ 추천]

- 완전미 수량·완전미율 높고, 단백질 함량은 낮아

최근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호밀, 귀리 같은 사료작물을 논에 재배하고 이어 벼를 재배하는 이모작이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벼 이모작에 적합한 벼 품종으로 중생종 ‘해품’과 중만생종 ‘현품’을 추천했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생산성과 사료가치가 높고 가축이 좋아해 축산농가에서 선호하고, 습해에도 강한 편이라 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사료작물이다.

논에 사료작물을 재배하면서 비료나 퇴비를 많이 뿌리면 토양 내에 과다하게 쌓여 자칫하면 벼를 심었을 때 쓰러짐(도복)이 발생하거나 쌀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경남 밀양 남부작물부 시험포장에서 ‘이탈리안라이그라스-벼 이모작 작부체계에서 수량 및 미질 관련 특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시험 대상 벼는 남부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중생종 4품종(‘삼덕’, ‘해품’ ‘하이아미’, ‘대보’)과 중만생종 4품종(‘새일미’, ‘새누리’, ‘삼광’, ‘현품’)이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수확한 후에 벼를 이어짓기한 결과, 중생종 ‘해품’, 중만생종 ‘현품’이 평균보다 완전미* 수량과 완전미율은 높고 단백질 함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완전미: 백미는 외형적 특성에 따라 완전미, 분상질립, 구열립(금간 쌀), 싸라기(깨진 쌀) 등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완전미는 외관이 깨끗하고 깨짐이 없는 쌀을 의미함
 
완전미 수량은 평균과 비교할 때 10아르(a)당 ‘해품’ 452kg, ‘현품’ 498kg으로 각각 4.4%, 8.5% 높았으며, 완전미율은 ‘해품’ 88.3%, ‘현품’ 82.9%로 10.1%p, 4.8%p 높았다. 단백질 함량은 ‘해품’ 6.60%, ‘현품’ 6.31%로 0.20%p, 0.22%p 낮았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재배한 논에서 수확한 쌀은 품질과 관련이 높은 단백질 함량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해품’과 ‘현품’은 단백질 함량이 다른 품종에 비해 낮았다.

‘해품’과 ‘현품’은 고품질 벼로 밥맛도 좋고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도 강하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이모작 할 때 수량과 미질의 변화가 적어 농가소득 증대가 예상된다.

경남 고성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는 최두소 씨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벼를 이모작 하면 조사료 생산과 더불어 고품질 쌀 생산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논이용작물과 김병주 과장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벼 이모작을 할 때에는 적정 품종과 표준시비 등 재배법을 반드시 지켜야  고품질의 생산물을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위한 도시농업의 역할’ 논한다]
- 도시농업연구회 학술 토론회… 12일 충북 청주서 열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시농업의 필요성과 정책 방향, 활동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사단법인 도시농업연구회와 함께 12일 청주도시농업박람회(청주시농업기술센터 청심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농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술 토론회(춘계 심포지엄)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탄소중립을 연구하고 실천 중인 각계 전문가와 도시농업연구회 회원 등이 참여해 도시농업의 탄소중립 역할과 가능성, 협업분야에서 도시농업의 적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한승원 박사는 ‘도시농업의 탄소중립 역할’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 이은엽 박사는 ‘탄소중립 도시계획과 녹지’를 주제로 효율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시 녹지 구성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 재해예방공학과 김영진 박사는 ‘기후변화 대응 옥상녹화의 물 순환 역할’, 동국대학교 오충현 교수는 ‘탄소중립과 도시정원’을 주제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도시농업위원회 백혜숙 부위원장은 ‘도시와 기후를 살리는 기후농부*’라는 주제로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찾는 도시농업인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 기후농부란 도시와 농촌에서 함께 어울려 농업을 실천하면서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생물 다양성 증진에 앞장서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 구축을 위해 활동하는 모든 사람

한국도시농업연구회 박공영 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도시농업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토론회를 통해 도시농업의 역할을 확장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관련 전문가들의 정보 공유를 통해 도시농업이 탄소중립 실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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