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21:20 (목)
 실시간뉴스
현대모비스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도 기업 도약" ... 스위블·롤러블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개발
현대모비스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도 기업 도약" ... 스위블·롤러블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개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6.27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2023 미디어 테크데이'에서 현대모비스 한상훈 EC랩장이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설명하고 있다.
26일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2023 미디어 테크데이'에서 현대모비스 한상훈 EC랩장이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가 움직이는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 접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홀로그램 AR HUD(헤드업디스플레이) 기술도 확보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26일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2023 미디어 테크 데이'를 열고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모비스가 올해 CES 2023에서 강조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고급화·안전성·가변성'을 키워드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발한 것이 34인치 초대형 커브드 화면이 움직이는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위아래로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그리고 홀로그램 AR HUD, 25인치 고화질 로컬디밍 HUD 등이다. 이 가운데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25인치 로컬디밍 HUD는 '2023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현대모비스 한영훈 EC랩장(상무)은 "향후 패신저 인터랙티브(Passenger Interactive) 디스플레이, QD(퀀텀닷) 미니 LED 디스플레이, 내추럴(Natural) 3D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등 시장 선도 기술을 적극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브랜드 차별화 구축을 위해 대화면, 고화질, 신기술 등으로 첨단화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90억달러에서 2027년 14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기술에 대한 자체 설계, 검증, 생산 역량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의 핵심 영역인 광학 및 기구 설계, 품질과 신뢰성 검증, 공급망 관리 등 종합 매니지먼트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전문 제조업체와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체 역량을 확보하게 되면 기술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 사항에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로 전환함에 따라 게임, 스포츠, OTT 서비스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객 발굴에 나선다. AR HUD,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고부가 전장 제품 수주를 강화해 올해 해외 수주 목표치를 53억5000억달러로 잡았다. 이 가운데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이 포함되는 전장 분야 해외 수주 목표는 18억3000만달러다.

한영훈 랩장은 "현대모비스는 공간에 대한 혁신과 사용자 만족도 향상, 탑승객 안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