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을 4.5%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반도체 업황을 반영해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 인상분을 소급시켜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000660) 노사는 이 같은 임금교섭안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상률은 총 4.5%로 정했지만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올해 1월부터의 임금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2, 3, 4분기에 흑자 전환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올해는 임금 인상을 시행하지 않는다. 대신 내년 흑자 전환 시점에 올해 인상분을 소급 적용해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연내 흑자 전환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다운턴(하강 국면)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임금 교섭을 시작한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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