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9일 1700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27일(1705.43원)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리터)당 1703.3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2000원대까지 오른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최근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과 드라이빙 시즌으로 인한 수요 회복 영향이 반영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 휘발유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유 평균 가격 또한 이날 오후 7시 기준 1540.5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지난 6일(1502.55원)부터 1500원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지며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가 소요된다.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 7일 기준 배럴당 87.73달러까지 올랐다가 8일 87.09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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