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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높드리에 삽니다’ 4부-그 산에 깃들어 살지요
[한국기행] ‘높드리에 삽니다’ 4부-그 산에 깃들어 살지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2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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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9월 18일~9월 22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높드리에 삽니다’ 5부작이 방송된다.

골짜기의 높은 곳이나 높고 메마른 논밭을 일컫는 우리말 ‘높드리’. 하늘과 맞닿아 있는 그 높은 곳에 터전을 일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마음은 느긋하게 그러나 누구보다 부지런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땅, 행복이 찾아드는 높드리로 올라가보자!

오늘(20일) <한국기행> ‘높드리에 삽니다’ 4부에서는 ‘그 산에 깃들어 살지요’ 편이 방송된다.

4부. 그 산에 깃들어 살지요 - 9월 21일 (목) 밤 9시 35분

배양골에서 찾은 행복 家

17년 전 보현산 골짜기 배양골로 들어와 마을 꼭대기에 손수 집 짓고 터 잡은 김동식&이광옥 부부.

상수도 시설이 없어 산꼭대기 샘물에 수도관을 연결해 물을 받아 써야 하는 불편한 산골 살이지만 자급자족 하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더 없이 행복하다.

남편이 만들어준 화덕에 빵을 굽고 집안으로 찾아든 장수풍뎅이에 웃으며

소소하게 누리는 산골 살이의 기쁨.

황토벽돌을 한 장 한 장 찍어 직접 지은 보금자리에서 창문 너머 구름을 보고 있노라면 하늘 위에 있는 것 같다는 부부.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언제든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곳이기에 이곳에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부부의 산골 생활을 들여다본다.

해발 700m 산꼭대기 집 돌탑의 정체는?

보현산에서 돌탑을 쌓고 있는 한 남자, 자신의 집에선 더 이상 쌓을 돌이 없어 이곳까지 왔다는 조수현 씨다.

그를 따라 찾아간 해발 700m에 자리한 그의 집 마당엔 500여개의 돌탑으로 가득하다.

15년 전 건강 악화로 살기 위해 산에 들어왔다가 머물게 된 곳이 온통 돌밭이라, 돌을 처리하기 위해 우연히 돌탑을 쌓기 시작하면서 건강이 좋아졌다.

그는 자신의 집을 찾은 이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고 아픈 이들에게 언제든 머물도록 방 한 켠 내어준다.

자신이 아파본 경험과 큰 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욕심 부리며 살아봤자 저승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더 많은 이들에게 베풀자 싶었다는 조수현씨. 그가 산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의미를 들어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퀸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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