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울산에 평균 10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유실되는 등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낮 3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울산에는 평균 101.1㎜의 비가 내렸다.
관측지점 별로는 동구 울기에 174.5㎜, 울주군 온산 137.5㎜. 북구 울산공항 115㎜, 울주군 삼동 102.5㎜의 비가 내렸다.
특히 울기에는 새벽 2시부터 1시간 동안 44㎜, 온산에는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42㎜의 비가 집중됐다.
밤사이 내린 비에 아산로 양방향과 여천오거리 등 13곳의 도로가 한때 통제됐으나 현재는 모두 통행이 재개됐다.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 맨홀 역류 등 12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새벽 1시30분께는 울산대교 남구방향 터널 진입로 사면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로 유입돼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전날 밤 7시30분께는 북구 미포산업로의 사면이 일부 유실되고 나무가 전도돼 북구가 안전조치를 했다.
소방당국은 인명구조 1건과 침수차량·배수지원 3건, 안전조치 22건 등 모두 26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비상 2단계 근무를 발령해 1260명의 인력을 투입, 둔치주차장과 산책로 등 53곳을 사전통제하고 8곳의 배수장을 가동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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